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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소망담은 ‘행복한 교육’
“40년 공직생활 한편으로 부끄러워”
교직이 천직이라고 믿으며 평생을 교육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수원교육청 조성준 교육장을 만나 그의 교육철학과 인생관을 들어보았다.
교육자가 된 계기는 무엇인가.
특별히 선생님이 되었다기 보다는 그저 천직 이라고 생각한 것이 지금까지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했다. 수원에서 성장하고 수원에서만 12년 이상을 근무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교직에 40년 가까이 몸담고 있으면서 알리고 싶은 일, 숨기고 싶은 일 등 많은 과정을 겪었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부끄럼 없는 삶을 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그래서 인지 퇴직을 얼마 안남기고 부쩍 주례를 서달라는 요청이 많이 들어온다.
교육에 대한 소신이 있다면.
저는 ‘행복한 교육’을 늘 소망한다. 학생들의 꿈을 키워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소원이고, 부모님들의 소망을 담을 수 있는 행복한 교육 이야말로 교육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벌써 시간이 많이 흘러 작년에 회갑을 지냈고 올해 진갑을 맞는다. 그래서 인생의 목표를 하나 더 세웠다. 우리나라의 높고 푸른 명산을 최소 10군데 이상은 다녀 보자는 각오로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 등을 등산해 오고 있다.
덕분에 교직을 걸어오며 정상에 선다는 의미를 다시금 새겨볼 수 있었다. 지위가 높아지는 것이 교직의 정상이 아니고 학생들의 꿈을 올바로 키워주는 것이 바로 정상에 서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들을 정성으로 가르쳐 사회의 일원으로 만들며, 낙오자 한명도 다 같이 함께할 수 있는 인성을 심어줄 수 있는 내 자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다가올 경기교육감 선거와 경기도 교육에 대한 견해는.
앞으로 6개월 뒷면 경기도 교육감 선거가 있다. 퇴임을 앞두고 있는 마당에 어떤 분이 나올지는 모르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경기도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당선 될 것이라 믿는다. 경기도는 수년전부터 글로벌 인재 육성에 중점적으로 교육 목표를 두고 진행해 왔다. 어떤 이들은 이것을 평준화 교육과 반대라고 하지만 사실은 아니다. 경기도 교육은 평준화 교육의 토대위에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수준별 교육이 필요하다. 과거의 일괄 주입식 교육으로는 요즘 같은 첨단시대에 맞는 교육을 시킬 수 가 없다.
수학을 잘하는 사람에게는 수학교육을 강화하고 국어를 잘하는 사람에게는 국어교육을 더 해주는 식의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김연아 선수 같은 이들에게는 그들에게 맞는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학생들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의 개발은 경기도 교육의 과제이기도 하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특성과 개성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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