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증가 막을 방법이 없다.
무분별한 사교육비 증가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0월 정부는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학원일제단속을 하라는 지시가 있었으나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은 무풍지대로 남아 문제가 되고 있다.
현 정부가 집권하면서 불기 시작한 입시교육이 유아들에게 까지 확대되면서 최근의 유아 조기교육 열풍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도 음악, 미술 ,영어 등 원외강사를 초청, 일찍부터 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식으로 유아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이 본래 유아를 맡아주는 비용이외의 별도의 교육비를 부모들에게 요구하는 사태에 이르는 지경까지 왔다는 것이다.
영어교육 몇 시간 추가에 한 달 8만원, 특별 음악교육 시간 추가 6만원 하는 식으로 부모들에게 가중되는 사교육비는 서민들에게는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우리 아이만 교육을 못 받게 될까하는 불안감과 또래 아이들에게 우리아이가 따돌림 당할까 하는 우려 때문에 할 수 없이 별도의 교육비를 보낸다는 부모들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경기도 교육청 관계자는 “유아교육에 관한 강사 선임문제는 유치원 원장에 의해 자율적으로 조정되고 있으나 일부 사립유치원 등에서 특별교육비를 받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래서 수시로 감사를 내 보낸다”고 만 할 뿐 이렇다 할 조치는 취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
또한, 어린이집에 맡겨진 유아들은 교육청에서 지도 단속할 권한마저 없기 때문에 해당 시군에서의 철저한 감독이 요구되고 있으나 전문인력 확충조차 안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집은 해당 시군의 여성복지과 등에서 관리감독을 맡고 있지만 사교육에 관한 전문적 지식이 부족하며, 관리 감독의 형태도 아이들의 건강과 위생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조기교육 문제와 사교육비 증가에 관한 문제는 별도의 문제로 취급받고 있다.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타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 오산시의사회와 업무협약 진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