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낚시업중앙회(권순국 회장)의 경기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마음먹고 실천에 옮기는 것이야말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사명감을 거침없이 털어놨다.

특히 그는 “우리나라의 환경오염이 극치에 올라와 있다”며 “낚시인들이 스스로 환경의 심각성을 반성하는 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 인천, 충권을 중심으로 350여 낚시업 대표들로 이루어진 각 지역회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권 회장을 만나 향후 전망과 대처해야 할 견해를 들어봤다.

다음은 권 회장과의 일문 일답이다.

한국낚시업중앙회 회장은 언제부터 맞고 있나.
1985년부터 경기도낚시협회로 출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후 1993년 (사)한국낚시업중앙회로 명칭을 변경해오다 지난 2002년 4대로 취임해서 현재 10대에 이르게 됐다.

그동안 외로 사항은 무엇인가.

그동안 계획했던 일들이 이루어지지 않아 어깨가 무겁다. 다소나마 계획했던 일들에 대해 다소 미흡했던 부분도 많지만, 불리한 조건들을 그나마 현 상태로 유지할 수 있게 처리됐던 일에 대해서 현재 와서 더 잘할 수 있었을 것인데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낚시터를 경영하는 회원들은 최근 낚시인구가 급격히 줄어들어 경영상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잘못된 정부정책으로 인해 재산적 피해는 물론, 계속 이런 상황에 이르면 감당할 수 없는 상황까지 닥쳐 올 위기가 너무나도 걱정이 앞서지 않을 수가 없다.

최근 사행성 낚시에 대해서는.

우리 고유의 놀이문화인 낚시가 최근 사행성 도박낚시로 번져가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금할 길 없다. 이 문제는 일차적으로 제도적인 문제도 있다. 우선 수면임대 기간이 짧고 그 다음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에 임대기간동안 투자비 회수를 목적으로 과도한 경품을 내 걸고 낚시인들을 유혹함으로서 낚시에 대한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사행성 경품 낚시는 낚시터 업자 모두가 다 같이 죽는 길이다.

특히, 수도권 무허가 낚시터에서 더욱 성행하고 있는데 해당 지자체에서도 철저한 단속과 개몽이 필요하고 낚시터 경영인 모두가 동업자라는 마음으로 자정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중앙회 향후 전망은 어떻게 갈 것인가.

현재 낚시업계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낚시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각종 개발과 규제로 낚시할 만한 장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또한 낚시터 대부분이 국공유지 수면을 임대해 낚시터로 조성해 운영하고 있지만 짧은 임대기간으로 인해 시설투자가 위축되고 가족형 낚시터로의 전환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고 있으며, 국공유지 수면 임대에도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사)한국낚시업중앙회는 전국의 낚시터 경영자들을 규합하여 이러한 제도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고, 안정적 기반위에 쾌적한 낚시터 조성과 낚시터를 찾는 낚시인들에게 보다 향상된 서비스 제공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

낚시인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낚시인구가 600만명에 이르렀다. 가장 서민적이고 부담 없이 즐겨왔던 낚시를 사회 일각의 편견으로 인해 수질오염과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매도돼 점점 낚시인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는 현실에 너무나 가슴 아플 뿐이다.

이는 우리 낚시인들 스스로가 자초한 일인지도 모른다. 지금도 관리되지 않는 수계와 호수에는 쓰레기가 넘쳐나고, 주변의 생활 오폐수가 그대로 흘러들어 수질을 오염되고, 득실대는 외래어종으로 토종어류가 멸종돼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가 좋아하는 낚시를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낚시인 스스로가 환경지킴이가 되어야 한다.

강성규 기자(press1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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