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이고 중독적인 ‘넷탓 공방’게임
역사적 유례없는 네탓공화국 등장

2014년 1월은 전국지방동시 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열풍의 정점을 찍으며 안철수 의원이 자신만의 신당인 ‘가칭 새정치연합’을 만들어 기존의 정치질서에 도전했었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한 패배로 끝났다. 민주당에 흡수되다시피 한 새정치연합은 민주당이 이름만 바꾼 새정치민주연합에 완전히 매몰되었으며, 안철수 의원은 하루 아침에 공동대표라는 큰 직함을 받아 정치 실험대에 올랐다.

    ▲ 신년초 부터 일기 시작한 무공천 선거열풍 그러나 약속은 깨지라고 있는 것을 증명했던 2014년 지방선거

2월에 들어서면서도 선거이슈는 계속됐다. 대통령의 공약사안이었던 기초의원 무공천을 두고 공천을 고집하는 새누리당과 무공천을 원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민주당, 무공천을 하겠다는 새정치연합이 대립의 각을 세웠으며, 대통령은 기초의원 무공천이 자신의 공약임에도 불구하고 강건너 불구경을 즐겼다.

3월에 들어서며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일어난다.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과 민주당이 당대당 통합을 하면서 사실상 새정치연합의 바람이 꺼져버렸다. 민주당은 새정치연합을 흡수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당명을 얻었으며, 밖으로는 새정치연합에서 들어온 정치신인들 90%를 내치는 소득을 얻어냈다.


   ▲ 새정치민주연합의 탄생 그리고 세월호 참사

4월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가장 큰 상처를 낸 인재가 발생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다. 배가 뒤집어지기 전 사람들을 충분히 구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하나 나서지 않은 상황, 사람 목숨을 돈으로 환산한 구조작업 때문에 대한민국은 큰 상처를 입었으며, 그 상처는 아직까지 치유되지 않았다. 또 동료들에 의한 윤일병 구타사망사건까지 발생해 전 국민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5월은 말 그대로 잔인한 한 달 이었다.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모든 것이 중지됐다. 바다 밑에 가라앉은 아이들을 구하기 위한 몸부림들이 전국을 강타했으며, 한 달을 앞둔 선거 운동조차도 중지됐다. 그러나 아이들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 지방선거 승자들 (좌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새정치민주연합 염태영 수원시장)

8월에 들어선 한국은 마른장마라는 이상한 날씨 속에 사상 최조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비오지 않는 장마가 이어지면서 해외로부터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세계인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했다. 교황은 한국을 방문해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만나 위로 했으며, 한국의 반 인권적 문제에 대해 종교인이 해야 할 덕목에 대해 온 몸으로 말을 해주고 돌아갔다. 그러나 한국의 두 거대 정당은 교황의 어록에 대해 아전인수격 해석을 해 언론의 비웃음을 샀다.


     ▲ 세월호 진상조사 거부와 판교테크노밸리 주차장 붕괴

9월에는 세월호 특볍법 합의 따른 진상조사가 실시되어질 것으로 여겼던 국민들이 대통령의 거부에 대해 모두가 “그럴 줄 알았다며‘ 침묵을 강요당한 한 달 이었다. 세월호 사고가 난지 6개월이 다가오는 시점, 배가 뒤집혀 사람들이 수장되어진 문제, 주위에 선박들이 있으며, 구조대가 출동했음에도 왜 한 사람도 살려내지 못한 것에 대한 진실은 영원히 침묵 속으로 가라 않게 됐다.

2014년 10월은 또다시 대한민국의 안전이 도마 위에 올랐다.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 주차장 환기구가 주저앉아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아무도 이 문제에 대한 책임은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정치권은 여전히 ‘네탓공방’이라는 치명적이고 중독성이 강한 한국적 정치게임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했다.

겨울철로 들어서는 11월, 2014년 한국을 울렸던 세월호 참사에 대한 실종자 수색 사건이 종결되었다. 끝내 9명의 시신은 찾지 못한 세월호 참사는 사고 발생 7개월 만에 종결되었지만 상처는 크게 남았다. “왜 구하지 않았을까? 또는 못했을까”에 대한 의문은 미스터리로 남겨졌다.


   ▲ 통합진보당 해체결정, 한국 파시스트의 한 길로 고고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