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며 지난 5일에는 김기정 경기도 대변인이 정부배정안을 규탄한다며 성명서를 냈지만 구호에 그쳤을 뿐이다.
경기도의 이같은 구호만 요란한 생색내기는 로스쿨 뿐만 아니라 김문수 도지사 취임 이후 곳곳에서 드러난다. 지난해 있었던 정부의 하이닉스 공장증설 불허 문제도 도지사가 경기도내 31개 시군지사 단체장을 불러 항명하는 집회와 시위를 벌였지만 결국 집회와 시위로 끝났을 뿐 이렇다 할 결과물은 없었다.
손학규 전경기지사의 행보와는 많은 차이가 나 보이는 데는 이런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손전지사가 정부와 투쟁해 가며 설립한 파주 LCD 단지는 지금 황금알을 낳는 경기도의 성장동력이 됐으며 향남 외국인 투자 단지는 경기남부의 성장거점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
경기도민이 바라보는 김문수 현지사에 대한 생각은 정부와의 소득없는 투쟁보다는 경기도 살리기를 위한 현실성 있는 대안부터 먼저 실천에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복권기금을 이용, 한국문화예술 위원회에서 경기도 5개 시군에 지급한 사랑티켓 금액의 증발 문제만 해도 경기도는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도내의 장애인과 생활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의 문화생활을 위한 기금조차 경기도는 서울에 다 내주고 말았다.
이쯤 되면 김문수 경기지사가 이끄는 경기도 정책수뇌들은 새로운 안을 제시해야 한다. 실천 가능한 정책부터 찾아보고 사랑티켓 처럼 조금만 신경을 쓰면 다 찾아 먹을 수 있는 지원금부터 배정 받아 도민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바꿔야 한다.
구호는 구호일 뿐 실천이나 실리가 아님을 경기도가 지금 이라도 눈을 떠서 도민을 위한 정당한 기금을 찾아오고, 실천이 가능한 정책들은 생색내기 이전에 삽부터 먼저 떠야 할 것이다.
경기리포트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타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 오산시의사회와 업무협약 진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