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익 오산문인협회 부회장. ⓒ김익

장작

溫州 김익(시인)


퍼런 도끼날에
戮屍處斬(육시처참)당할 때는
슬픔만 느꼈지
그런 후
추녀 밑에 꽁꽁쟁여 저
거미줄이 처져있을 때도
서러움만 있었어

그런 내가 어느 날
아궁이 초입에서
몇 잎의 가랑잎과
몇 잎의 솔걸들의 불쏘시개 덕에
불타올랐지
내 영혼의 환생에
휘모리 춤을 추면서
뚝뚝 환희에 불눈물과 함께
타올랐어

그 뜨거운 불길 속에서
참 나를 찾았기에....


◆ 김익 약력
- (현)오산 지체장애인협회 명예회장
- (현)오산문인협회 부회장
-  시집 : 『천장의 반성문』

김익  오산문인협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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