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곧 수원에 살아오면서 인계동 지역은 수원에서도 가장 많은 변화가 있었던 지역이 아닌가 싶다. 어렸을 적 기억에만 해도 이곳은 소가 밭을 갈며 지나가고 대부분의 지역이 논 지역 이였던 곳 이였다. 세월이 지나 어느 순간 경수 산업도로가 생겨나더니 지금은 수원의 중심지가 된 것도 꽤 오랜 세월이 흘렀다.

수원의 중심지인 인계동엔 나름 유명한 맛집 또한 많다. 인근 지역엔 시청을 비롯 금융가, 증권가, 언론사 등이 밀집되어 있고, 또한 젊은 세대도 인계동엔 많이 살고 있어서 인근 상가거리는 연일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거리가 된다.



사람들로 붐비는 인계동엔 유명한 거리가 많다. 시청을 중심으로 인계동 중심상가거리, 인계초석거리, 나혜석거리등은 맛집촌 으로도 유명해서 주말이면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다. 또한 자동차 튜닝거리 쪽에서 요즘 한참 만들어지고 있는 포차의 거리가 있다.

포차는 포장마차의 준말인데 포차가 하나 둘 생겨나더니 지금은 거리를 가득 매웠을 뿐만 아니라 주변 구역도 하나 둘씩 새로운 포차가 들어서고 있었다. 그 유명한 수원 포차의 거리에 또 하나 새로운 강자가 나타났으니 일명 ‘술집포가’가 그중의 하나이다.

인계동 포차거리에 위치한 맛집 ‘술집포차‘

‘술집포차’는 인계동 990-9번지에 위치한 최근 새로 오픈한 맛집이다. 실내로 들어가니 큰 현수막이 보인다. 대한민국 NO1포차를 지향하는 술집포차! 나름 현수막처럼 서비스와 맛이 사뭇 기대가 된다.



일행은 나름 맛이 좋다는 돼지족발을 주문했다. 그런데 족발의 모양이 사뭇 다른 곳의 족발과는 모양새와 색이 다르다는게 느껴졌다. “앗 이것은! 족발이 이렇게도 나오나요? 이건 어떻게 먹는 건가요?” 새로운 색과 모양의 족발이 나오니 연신 궁금증을 유발한다. 돼지족발수육으로 보이는 국물도 나온다.



‘술집포차’ 미인 사장님이 천천히 먹는 법을 가르쳐 줬다. 돼지족발수육에 부추를 넣고 부추를 한 잎에 넣어 먹으면 그 맛이 일품입니다. 어렸을 적에 이렇게 해서 많이 먹었었는데 지금도 가끔 이런식으로 먹으면 몸과 피부에 좋다고 하며 특히 임산부에게도 아주 좋다고 한다.



맛 또한 일품 이였다. 뭔가 비릿할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진한 국물 맛이 돼지족발 특유의 맛이 묻어 나왔다. 그 맛에 부추맛과 묘한 궁합이 맞는 듯 했다. 다음은 하얀 돼지족발에 눈이 쏠린다. 이것은 또 어떤 맛일까? 돼지족발을 한 잎 먹어보니 입안에서 살살녹으며 입에 착착 달라붙었다. “이햐~ 입에서 살살 녹네요!!” “정말 맛있습니다!“ 그것도 미인 사장님이 직접 설명도 해주며 어렸을적 집에서 먹던 추억의 얘기까지 들으니 꼭 ‘추억의돼지족발’ 맛 이라고 할까? 지금도 이 족발은 이름을 고민 중에 있다고 한다. 내심 어떤 이름이 태어날지 사뭇 기대가 된다.



착한가격 업소인 ‘술집포차’

술집포차의 안주를 살펴봤다. 아직은 다양한 메뉴가 있지는 않지만 나름 착한 가격대가 보인다. 지금 먹고 있는 족발도 15,000원이면 먹을 수 있다. 다른 안주는 거의 5000원의 가격을 넘지 않은 게 많았다. 해가 저물고 저녁이 되자 많은 사람들이 들어온다. 착한가격의 안주와 맛의 서비스로 승부하는 술집포차!



술집포차는 인계동의 명물 ‘포차의 거리’ 인계동종합상가 건물 옆으로 들어가면 우측에 바로 위치해 있다. 연일 이어지는 찝통 더위에 추억이서린 돼지족발과 함께 무더운 더위를 잊어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술집포차 찾아가는 길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990-9번지 술집포차 (인계종합상가건물 옆에 위치)
예약문의 : 031-235-9673

김홍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