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장안 공원은 사적 3호인 수원화성에서 북서 측에 자리 잡고 있는 공원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넓이는 약 3만 9000㎡이다. 너비 70m에 길이 550m로 1978년 조성되었다.

장안문 밖에서 화서 문 쪽으로 이어지는 수원성곽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장안공원은 산책로와 잔디밭이 성곽과 조화를 이루고 있어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해준다. 공원 내에는 화성기적비와 경기도 관광안내소 등이 세워져 있어 관광객들의 편의를 제공해주고 있다.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는 수원시민과 병풍처럼 늘어진 성곽 사이로 장안공원을 산책 하던 사람들도 따스한 봄기운을 조금이라도 더 느끼고 싶은지 걷던 발걸음도 멈추고 벤치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다. 봄이면 벚꽃이 화사하게 지천에 만발해서 공원을 찾는 이들에게 깨끗한 마음과 향기를 전해준다.

  ▲수원 화성의 명물  "화성 열차"

장안공원을 가로 지르는 화성열차도 볼 수 있다 또 하나의 명물이라고도 할 수 있는 “수원 화성 열차” 이다 화성열차를 타고 있는 관광객들이 장안공원의 사람들에게 반가운 미소와 손짓으로 장안공원의 사람들을 향해 손을 흔들면 정답게 인사를 주고받으며 또 다른 재미를 한 번 더 만끽 할 수 있다.

장안공원을 거닐다보면 종종 볼 수 있는 동양인, 서양인들도 볼 수 있다. 하지만 극소수다. 장안공원을 주로 찾는 이들은 수원 시민들이 대다수 이다. 여기에 남녀청춘보다는 연세가 들은 어르신들이 주로 장안공원을 찾는다. 이런 모습을 보면 마치 파고다 공원을 연상케도 한다.

  ▲휴식을 즐기시는 어르신들

어르신들이 여기 저기 벤치나 잔디밭에 앉아 약주도 하면서 담소도 나누고 있지만 한쪽으로 장기. 바둑을 두는 광경을 볼 수 있으며, 또한 깔끔하게 차려입은 사람이 무언가를 내밀며 열심히 어르신들을 향해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주로 보험사들과 종교단체이다.

수원화성의 아름다움을 더할 수 있는 공원을 마치 노인정 같은 어르신들의 공간이 되는 느낌을 받았다.누구나 여가와 휴식을 제공 하는 공원은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다못해 아파트 단지 내에도 단독주택 주변에도 일반 공원 호수공원들이 있다 하지만 장안공원은 좀 특별한곳이다.
그 일반 공원에 비해서 장안공원은 세계문화유산인 화성 속에 있는 공원인데 어찌 다른 공원에 비교를 할 수가 있을까?

또한 외국 관광객들도 찾을 수 있는 곳이다 그런데 아쉬움 점들이 한둘이 아닌 것은 사실이다.

행사가 있을 때만 많은 인파가 몰리고 그것마저 없으면 거의 주로 노인정 같은 분위기이다. 좀 삭막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또한 주차장시설 자체가 없는 것도 외부인들이 장안공원을 쉽게 찾아 올 수 있는 것조차도 없게 만든다. 주차장 시설을 갖추고 있다면 수원시민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사람들도 화성의 정취를 느끼러 올수 있을 것 이다. 그러나 주차시설을 갖추지 못해 그나마 인근에 거주하는 시민들만 간간히 찾는 것 같다.

수원 화성의 정취를 느끼고 싶어서 오는 관광객들의 대해서 작지만 큰 감동과 편의 제공이 되어야 할 장안공원이 되어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수원 이재준 부시장은 대규모 지하 주차장을 추진 중에 있다고 한다. 그나마 주차장 시설이 하루빨리 되어 찾아오는 이들이 많아 보다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좀 더 알리고 홍보를 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이 될 것이다.

  ▲연인,친구와 담소를 나누는 모습

장안공원안에 한 쌍의 청춘남녀가 집에서 정성껏 준비한 김밥, 샌드위치를 가져와 아름다운 화성의 정취를 느끼면 맛있는 음식을 먹는 모습도 보인다.

수원화성에 위치한 장안공원은 명색이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성곽 앞에 위치한 곳인데 이런곳을 그냥 일반 시민의 휴식 공간이 되어버렸다는 것도 좀 유치하게 만든다. 일반 시민의 휴식 공간을 넘어서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걸맞은 그런 공원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매번 장안공원을 찾을 때마다 느끼지만 수원화성은 참으로 아름답게 건설되어진 성곽 인 것은 분명 사실이다. 아름다운 성곽을 보면서 걷는 길은 너무 매력적 인 것 같다.수원화성 성곽 둘레길 은 약 5.7Km이르는데 도보로 약 두 시간 정도소요 된다.

마침 올해 장안공원 성곽 안쪽으로 "생태교통 2013년" 이라는 "사람이 중심도시"라는 슬로건이 있다 여기에마춰 장안공원도 서로 상생발전관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탐방을 마친다.


문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