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상훈 의원 “밤밭축제는 성공한 지역축제”
김지혜 의원 “오산의 축제는 앞으로
더욱 더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가 될 것”

덕성산 정상까지 올라오는데 걸린 시간은 한 시간 남짓이다. 많은 주민들이 높지 않은 산 의 정상에 올라와 늦가을 산이 주는 즐거움에 흠뻑 취해 있었다. 그분들 중 염상훈 의원을 알아보는, 자칭 염 의원의 팬이라는 분이 집에서 가져온 커피를 타서 주셨다. 산 정상에서 먹어보는 따뜻한 커피는 두말할 필요 없이 맛있었다.

정상에서 만나는 모든 분들이 서로가 서로에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덕성산이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산이라는 것을 새삼 알 수가 있었다. 염 의원은 “시에서 조금 지원을 해주면 정산정상을 조금 다듬을 수 있다, 흘러내리는 돌들을 막을 수 있는 간단한 시설과 운동기구 등이 있다면 이곳이 좋은 쉼터가 될 수 있다”며 아쉬워했다.

올라올 때보다 내려갈 때는 속도가 붙어 금방 산의 입구에 있는 약수터까지 내려왔다. 약수터 주위로는 간단한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장난삼아 김 의원에게 “윗몸일으키기가 되느냐?”고 물었더니 주저 없이 운동기구에 앉아 시범을 보였다.

“하나, 둘 셋.......,” 순식간에 몇 번을 했다. 역시 젊다는 것은 큰 자산인 듯 했다. 그러자 염 의원이 “나도 그 정도는 할 수 있는데” 라며 시범을 보이려 했다. 순간 모두가 달려들어 말려야 했다.

간신히 염 의원을 말려 약수터로 내려왔다. 약수터는 잘 정비가 되어 있었다. 물을 깨끗하게 보존하기 위해 약간의 인위적인 손질이 가해져 약수를 받기 편하게 되어 있었다. 물맛에서 ‘밤’맛이 느껴지는 듯 했다. 한때 이곳이 밤밭이라더니 물에서도 밤맛이 느껴졌다.


   ▲ 청개구리공원에서 열리는 밤밭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염상훈 의원

청개구리 공원으로 돌아온 염 의원이 말문을 열었다. 염 의원은 “이곳에서 한 일중에 밤밭 축제를 한 것이 참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역의 특색에 맞는 행사를 시민과 대학생들이 함께 함으로써 지역을 알리기도 하고, 서로가 즐기기도 하는 그런 축제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는데 성공적이었다. 참 흐뭇하다. 내년 밤밭축에는 모두 놀러오세요”라며 밤밭 축제에 대해 설명했다.

밤밭축제는 매년 10월 율천동 청개구리공원에서 열리는 지역축제로 덕성산 자락의 기운을 밭아 아이들에게는 지역의 소중함을 알리고, 주민들에게는 화합의 장을 제공하는 자리매김한 축제로 알려져 있으며, 지역민들의 호응도가 상당히 높은 축제로 소문나 있다.

   ▲ 염상훈 의원이 청개구리 공원에서 시민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사이 김지혜 의원이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다 들켰다. 누구한테 보내는 문자?  

   ▲ 덕성산 끝자락에서 인증사진을 찍자고 하자 김지혜 의원이 염상훈 의원에게 "사진은 이렇게" 라며 포즈를 취해주고 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시의원하고 도의원을 합쳐서 선출하면 도비와 국비를 심의하는 과정에서 보다 세밀하게 심의도 할 수 있고, 민원도 지금보다 선명하게 해결될 것 같아요, 찬성입니다”라며 시의원과 도의원 통합에 한 목소리를 냈다.

이야기의 꽃이 활짝 피자 최근에 논란이 되고 있는 누리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화두로 올랐다. 어린이집 선생 경험이 있던 김 의원은 “어린이집에 대한 투명한 행정지원이 지금보다 훨씬 많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어린이집의 경우 빈익빈부익부(貧益貧富益富)가 확실하다. 정부의 지원책이 이런 아픈 곳을 잘 가려서 아이들 돌봄에 전념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어린이집 선생들의 처우가 공교육을 담당하는 선생님들 수준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보다 튼실하게 아이들을 돌볼 수 있다”며 처우 때문에 이직이 심한 어린이집들의 사정을 이야기했다.


  ▲ 21일 수원 덕성산 산행을 함께했던 사람들, 좌측으로부터 수원인터넷뉴스 정흥교 기자, 염상훈 수원시의회 의원, 김지혜 오산시 의회 의원, 전경만 경기리포트 기자, 박정민 경기리포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