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누읍동에 위치한 커피전문점 ‘뜰’

<수원문화저널 김홍범 기자 flashcast@naver.com>

오산시의회 최인혜 의원이 소개하는 오산 맛집 시리즈, 그 세 번째로 오산시 누읍동에 위치한 커피전문점 ‘뜰’을 소개하기로 했다. 이곳은 편안한 마음으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건물의 독특한 구조와 세련된 인테리어로 눈길을 끄는 곳이다. <편집자 주>


작년 8월에 오픈했다는 오산에 위치한 카페 ‘뜰’을 찾았다. 건물의 구조는 4층 규모에, 1층은 필로티 구조로 1층 층고가 높은 게 특징이다. 일반적 건축물에서는 층고의 높이가 한정되어 있지만 이곳은 일반 건축물보다 2배는 높아 보인다. 그런 이유로 외관이 독특하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기존의 필로티 구조의 건축물은 조금 불편하다, 답답하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이 건축물은 여유롭다는 느낌으로 공간의 효율성도 꽤 높아 보였다.


1층엔 주차장과 함께 한쪽 면에는 카페 전문점인 ‘뜰’이 위치하고 있다. 주택으로 본다면 앞마당의 위치에 뜰이 있는 것처럼 이곳의 공간구성 또한 중요한 지점에 뜰과 같은 공간으로 설계했다.





박지영(50) 대표는 “이곳의 컨셉을 잡을 때 어렸을 적 시골집에는 뜰이 있어 편안한 마음을 줬던 그 작은 공간을 그려보고 싶었다.”고 한다. 건축물을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한 ‘뜰’에 대한 개념은 카페 이름에도 그대로 표출되고 있다.

출입문 양쪽엔 담장을 이룬 것처럼 화분과 초록의 나무 장식들이 배치되어 있다. 한 겨울철 초록색 나무들이 빛을 발하며 외관은 전면 유리로 실내의 풍경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카페 ‘뜰’ 실내로 들어가면 그리 크지 않는 규모이지만 층고의 높이 때문에 웨딩홀에 온 것처럼 약간의 웅장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거기에 길게 늘어선 원형의 장식은 층고의 높이를 대변해 주듯 고풍스런 분위기를 연출해 냈다.

실내 중앙엔 편하게 차를 즐길 수 있도록 소파가 준비되어 있다. 소파의 모양과 색상이 전체적인 실내 풍경과 한 세트처럼 어울리며 집에 온 듯 편안한 마음을 준다. 이곳 인테리어도 박 대표는 직접 꾸몄다고 한다. 전체적인 실내 분위기는 세련된 느낌으로 투명한 창밖 풍경 또한 이곳에선 그림처럼 비쳐진다.

“어렸을적 시골 집 앞에는 작은 뜰이 있었다. 지금도 그 풍경이 기억에 깊이 남아있다. 그런 이유로 공간을 뜰이라는 컨셉을 잡아 꾸몄다. 누구라도 뜰에 와서 어렸을 적 뜰에 머물렀던 그 작은 공간을 생각하며 이곳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