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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공격 끝에 남아있는 건 양손에 쥐어진 머리카락 한 움큼뿐. 지난 1일 MBC 드라마 ‘미스코리아’에서는 양대 라이벌 양춘자(홍지민 분)와 마애리(이미숙 분)가 각자의 제자들과 함께 목욕탕에서 마주친 장면이 방송됐다. 이들은 잘났다고 뽐내면서 서로의 외모를 깎아 내리며 신경전을 벌였다.
배우 노수람이 강한나에게 얼굴을 “사과처럼 잘 돌려 깎았다”는 빈정대는 말에 하연주는 노수람에게 “너는 가슴에 식염수 넣었냐”고 지적하자 노수람은 당당하게 실리콘 넣었다며 대꾸해 웃음을 자아냈다. 평소 자신의 빈약한 가슴을 콤플렉스로 여기던 이연희(오지영 역)는 구석에서 움츠려 있으면서도 흥미진진하게 얘기를 들었다.
양춘자와 마애리의 제자들간에 막말이 오간 이후 마애리가 뒤늦게 등장했다. 이연희(오지영 역)를 먼저 낚아챈 마애리에게 분해 있던 양춘자는 구석에서 눈치만 보고 있던 이연희를 끌어내어 몸을 이리저리 만지며 빈약한 가슴을 김혜수처럼 만들어주겠다며 꼬드겼다.
이에 신경이 날카로워진 마애리는 양춘자에게 “내 노하우 훔쳐다가 약장수처럼 팔아대는 꼴”이라며 그녀의 자존심을 건드렸고, 양춘자는 참다 못해 마애리의 머리끄덩이를 잡았다. 이에 양측 미용실 미스코리아 준비생들도 서로에게 달려들며 타월 하나만 걸친 채 목욕탕에서 패싸움을 하는 웃지 못할 장면이 연출되었다.
해당 장면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하루 만에 무려 4만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마원장의 본격적인 3종 특훈을 시작으로 이연희(오지영 역)과 김재희가 경쟁 구조를 그리고 있는 가운데, 예고편에서 나온 것처럼 오지영이 가슴확대 수술을 하는지의 여부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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