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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가 오는 11일 마지막 회를 앞두고 있다.

삼시세끼는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 때우기를 낯설고 한적한 시골에서 가장 어렵게 해 보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배우 이서진과 그룹2PM의 옥택연이 고정으로 등장해 인기를 끌었다.

또한 현재 정선편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삼시세끼-어촌편'이 오는 10월 2일 시즌2를 첫 방송 예정이다.

삼시세끼-어촌편'은 지난 1월 23일부터 3월 13일까지 방영됐으며 2월 20일 방영된 방송분이 14.2%(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하며 tvN 채널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케이블 예능프로그램에서 보기 힘든 기록을 세웠다.

삼시세끼가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 프로그램의 인기요인으로 ‘정감 가는 내용’과 ‘편안한 분위기’가 꼽히고 있다.

남자 둘이 시골에 쳐 박혀 매 끼니를 걱정하는 것이 시청자 입장에서는 머리 쓸 필요가 없이 편안히 볼 수 있어 좋고, 시골 배경이 정감가고 새끼동물들의 잦은 등장이 극의 분위기를 더욱 살린다는 것이다.

또한 캐릭터성이 강한 것도 하나의 매력 포인트다. 스토리라인은 ‘하루에 세 번 밥을 해먹는다’는 다는 게 다지만, 그 안에서 출연자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내세우며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예를 들어 잔소리가 심하고 집안에서 차승원에겐 ‘엄마’캐릭터를, 밖에 나가 낚시질로 고기를 잡아와야하는 유해진에게는 ‘아빠’캐릭터를 부여해 일종의 부부놀이 역할극처럼 보이게 해 자칫 심심할 수 있는 스토리에 재미를 더한다.

이 뒤에는 일명 ‘나PD’의 뛰어난 관찰력이 한몫했다는 후문이다. 나PD는 KBS‘1박 2일’과 ‘꽃보다 시리즈’ 등으로 이름을 알린 나영석 PD로, 삼시세끼의 연출을 도맡아 진행했다.

그의 전작들을 봐도 알 수 있듯이 나 PD는 평소 '리얼'을 추구하며 게스트의 인간적인 면모를 통해 극의 캐릭터를 이끌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스토리는 단순하게 가면서 그 안의 캐릭터를 강하게 어필하는 것이 그가 추구하는 연출 스타일인 것이다.

이러한 장점을 통해 ‘나PD’는 최지우나 김하늘 등의 많은 톱스타들을 민낯상태로 방송에 출연시키기도 했다.

현재 어촌편 촬영을 위해 배우 차승원과 유해진은 5일부터 만재도로 내려가 촬영을 진행 중이라고 전해진다.

지난 시즌을 통해 시청률 10%를 넘기는 기염을 했던 프로그램인 만큼 관심도가 집중되고 있으며, 삼시세끼 외에도 ‘꽃보다 시리즈’와 곧 방영 예정인 ‘신서유기’ 등 다작을 하고 있는 TVN의 나영석PD의 앞날에 관심이 귀추 되고 있다.

허민지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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