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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통쾌하게 ‘암살’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
뉴스타워 | 승인 2015.08.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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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 총리는 8월 14일 발표한 전후 70년 담화에서 “이제 일본도 전후 태어난 세대가 전체 인구의 8할을 넘고 있다. 과거 전쟁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우리의 아들이나 손자, 그리고 다음 세대에게도 사죄의 숙명을 안겨주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 그리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도 특정해서 거론하지 않았다. 일본의 특성을 잘 살린 아베 신조다운 전형적인 물타기 담화, 앙꼬 없는 찐빵이다. 분노가 머리끝까지 치민다. 정말로 의열단을 조직해서 아베를 ‘암살’이라도 했으면 통쾌하겠다.

물론 현실로는 그럴 필요조차 없겠지만 이런 생각을 누구나 한 번쯤 품어봄 직한 영화가 있다. 광복 70주년에 맞춰 ‘친일파 암살 작전’이라는 소재로 <암살(감독 최동훈)>이 바로 그 영화이다.

영화 <암살>의 최동훈 감독은 이름 없는 독립군들의 사진 한 장에서 이미지를 떠올렸다고 한다. 연구와 고민을 거듭한 지 9년 만에 비로소 시나리오를 집필했다고 한다. 작품을 살려낸 배우들도 믿음직하다.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최덕문 등 나름 이름값은 하는 6인 6색의 배우들이 환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과거에도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많이 제작되었다. 나라 잃은 설움을 강조하며 반공영화와 함께 정권의 정당성과 이데올로기를 전파하는 목적성 영화였다. 한국에서 군사독재는 끝났지만, 과거청산이 되지 않아 반일감정은 아직도 남아 있다.

주인공 안옥윤(전지현 분)은 무차별적으로 살육하는 만주 참변을 겪고 독립군이 되었다. 인간의 존엄과 정의를 위해 일제와 싸우고, 친일파 처단에 목숨을 걸었다. 실제로 영화에서 자신에게 실수한 소녀에게 “왜 줄에서 이탈하냐?”며 쏴 죽이기도 한다. 하지만 의열단은 “일본인 민간인을 희생시켜도 됩니까?”라는 요원의 질문에 “모든 민간인은 죽여서는 안 된다”고 답한다.

의열단은 암살대상을 조선총독부 고관, 일본군 수뇌, 매국노, 친일파 거두, 밀정, 반민족 대지주 등이었다.

안옥윤 역의 전지현은 전혀 다른 성격과 성장 배경, 가치관을 가진 부르주아 신여성 미츠코와 여성독립운동가로 1인 2역의 캐릭터를 연기했다. 친일매국노인 아버지 강인국은 출세에 방해될 것을 우려해 자기 손으로 아내와 딸도 가차 없이 죽인 인물이다. 또 한 사람 염석진은 독립운동을 하다 체포되었으나 살려주는 대가로 밀정이 된다.

그는 임시정부에서 정보를 빼돌리다가 의심을 받자 경성에 돌아와 일본 경찰이 된다. 그리고 해방 후 대한민국에서 경찰 간부였다. 해방 후 염석진은 반민특위에 고발당하지만, 유창한 달변으로 빠져나온다. 그러나 염석진은 안옥윤에게 사살된다. 모든 한국인의 염원이 그 총알 속에 담겨있다.

지금도 친일 후손들은 높은 직위와 풍족한 경제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조상 덕(?)에 궁핍함을 면하지 못한 것도 현실이다. 물론 국가 보훈처에서 시행 중인 「국가유공자의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로써 독립운동가 본인이나 그 유족에 대해 보상하고 있다고 하지만 극히 일부일 뿐이다. 그나마 영화를 통해 친일파를 처단했지만, 아직 청산하지 못한 과거사는 계속 숙제로 남아있다.

이 영화는 1,000만 관객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표절 논란에 휩싸여 결국 법정까지 갔으나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은 기각됐다. 소설가 최종림 씨가 자신이 13년 전 출간한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를 표절한 시나리오라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임시정부에서 암살단을 조선으로 파견한다는 추상적 줄거리는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되지 않는 ‘아이디어의 영역’으로 해석한 것이다.

모처럼 한국영화들이 극장가를 후끈하게 달구고 있다. 올해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암살>과 <베테랑(감독 류승완)>과 <뷰티 인사이드(감독 백종열)>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또한, 9월 개봉 예정인 ‘사도’ 또한 기대에 한껏 부풀어 있다. 모처럼 외화들의 강세로 침체했던 한국영화들이 흥행에 성공할 조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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