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화성을) 예비후보와 안민석(오산)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안민석(오산)‧이원욱(화성을) 후보가 오산천 생태하천 복원과 기흥저수지 수질개선, 그리고 오산천과 한강까지 잇는 ‘꿈의 그린웨이’를 조성하겠다고 공동공약을 발표했다. 두 후보는 지난 23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산천 주변의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농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수질이 악화됐다”며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주민들을 위한 친화적 쉼터를 조성하고, 생태체험장으로 조성하여 생태문화 관광벨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산천의 수질악화의 원인은 기흥저수지의 오염물질 유입에 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기흥저수지 수질개선의 핵심은 2m에 달하는 오염퇴적물 제거에 있다”며 “기흥저수지 수질개선 문제는 선거 때마다 거론되고 있지만, 그 준설비용이 500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지자체 예산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19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를 지내며 사업비 예산을 확보했고, 올해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공하면 앞으로 아이들이 멱을 감을 수 있는 수준의 맑은 물이 오산천에 흐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2009년 김문수 전 도지사 당시 역점사업으로 뒀던 친환경 자전거 길 조성 사업 ‘그린웨이’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한강에서 용인 화성 오산까지 오산천을 따라 자전거길을 타고 가는 것이 꿈이 아닌 현실이 되고 있다”며 “경기남부와 서울 시민들 간의 소통의 길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오산천에서 한강까지 도로의 길이는 54km다. 하지만 자전거도로가 동탄과 기흥시가지 등 구간이 군데군데 끊겨있는 상태다. 이에 안 후보는 “지난해 끊겨진 동탄 구간을 LH가 자전거도로를 조성하기로 결정했으며, 기흥시내 구간은 지난해 도지사와 해당 지자체장들이 힘을 모아 10억원 예산을 매칭한 바 있다”고 전하며 “이 부근의 자전거 길을 잘 조성하면 올해 12월까지 오산천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자전거길이 완성 된다. 더 나아가 평택호까지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두 후보는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한 교통·교육·경제·문화·관광 등의 협력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전하며 “지역을 발전시킬 경험과 능력을 통해 비방 없는 정책 중심의 깨끗한 선거를 진행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허민지 기자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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