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여성
전시 작품 ‘맞춤형 소통 전문가’ 서인옥 씨를 만나다
신진우 기자 | 승인 2016.05.11 20:31

오산문화재단 산하 문화공장오산은 오산시 현충로 100(은계동)에 소재한다. 차분한 외모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친절하게 작품을 설명하는 서인옥(50) 작품해설가를 만났다. 서 씨가 미술관에서 느끼고 있는 행복감을 온전히 전달받는 느낌이 들었다. 인터뷰할 만큼 전문가가 아니라고 손사래를 쳤지만, 서 씨는 작품 해설을 마음으로 공감하도록 돕는 재주꾼 같다.

“4년 전 이곳에서 일하기 전까지 가정주부였어요. 미술 전공자는 아니지만 20년 전부터 아이들과 함께 미술관을 즐겨 찾다 보니 작품을 좋아하고 미술관에 오면 행복해요. 새로운 작품을 접할 때마다 작품 해설을 외우기보다는 작품을 마음속으로 공감하다 보니 글로 못 봤던 것이 작품에서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문화공장오산은 1층은 체험관이고 2,3,4층은 미술관으로 되어 있다. ‘참여하는 미술관, 소통하는 미술관’을 지향해 온 문화공장오산은 양질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생산하여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새로운 작품 전시 주기는 완전한 기획전을 할 때는 두 달이고, 개관 또는 지역 작가 전시는 1~2주 정도 한다. 서 씨는 각 전시 기획에 맞도록 관람객들의 연령층에 맞추어 작품의 공감형성을 돕는 맞춤형 소통 전문가이다.

“이곳은 오전, 오후 나눠서 작품 해설을 하지 않고 한 분이 오시더라도 작품 해설이 필요하시면 작품에 대해 신나게 설명을 해드리지요. 또 작품 해설을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춰 달리 설명하려고 노력해요. 최대한 작품 성향대로 설명하지만 아이들의 경우 눈높이에 맞춰서 ‘아이들이 미술관에 오는 것을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게’ 하기 위해 구연 설명 방식으로 하기도 해요. 성인 대상으로는 최대한 편안하게 감상하면서 작품을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어요.”

해설가 서인옥 씨는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너무 강압적으로 아이들에게 작품관람을 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다.

“1층에 체험관과 함께 있어서 아이들과 가족 단위로 오는 경우가 많아요. 가끔 아이들을 작품 앞에 강제로 세우는 부모도 있어요. 아이에게는 주입식으로 미술을 접하게 하는 게 좋지 않죠. 아이들은 뛰어다니면서도 작품을 보거든요. 자주 미술관에 오다 보면 다른 작품에서 비슷한 것 봤지 하고 말해요. 감성적으로 문화를 접하기 위해선 여러 작품을 다양하게 접해 보는 것이 필요해요. 자주 오다 보면 미술관이란 공간 자체가 아이와 성인에게도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

서 씨는 미술관에 늘 즐겁게 오고 있다고 한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미술관에 오는 것을 단 한 번도 귀찮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스스로가 너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문화공장오산에 가면 서인옥 작품해설가를 만날 수 있다. 작품을 마음속으로 공감하며 나눌 기회를 가져보길 바란다.

“오산에 이 정도 규모의 미술관이 있다는 것을 자부심으로 생각해요. 더 많은 분들이 내 집처럼 오셔서 미술관 마당에서 뛰어 놀고, 작품 보시고 차도 마시면서 힐링하는 장소로 이용하시기를 바라요. 마당에 조각 작품도 있고 자연이 정말 예쁘게 잘 만들어져 있거든요. 저는 미술관에서 관람객들을 만나서 소통하는 것이 너무 행복해요.”

신진우 기자  d9733063@naver.com

<저작권자 © 뉴스타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진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16310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조로 966(조원동)  |  대표전화 : 010 5414 6723  |  팩스 : 031)373-8445  |   등록번호 : 경기, 아51402
등록일 : 2016.08.09  |  발행인 : 조백현  |  편집인 : 조백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백현 대표   |  이메일 : mail@newstower.co.kr
Copyright © 2022 뉴스타워.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