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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맵시아가씨 전민경 양 트로트 가수로 데뷔시장거리축제에서 보인 끼 많던 재주꾼이 가수로
하주성 기자 | 승인 2016.08.11 07:11

“저 아가씨 언젠가는 세상에 이름 한 번 낼 것 같아. 끼가 보통 많은 것이 아냐. 저런 아가씨가 그 끼를 발산하지 못하면 병나지.”

벌써 2년이 흘렀다. 2014년 화성문화제와 연계로 열렸던 팔달문 앞 시장거리축제 마지막 날. 팔달문 시장이 주관하는 대학가요제에서 일반적인 대학생들과는 달리 ‘야래향’이라는 트로트 가요를 불러 은상을 수상했던 전민경. 전민경은 대학가요제가 열리기 이틀 전에 영동시장이 주관한 한복맵시대회에서 진으로 뽑히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당시 대학가요제에서 7번으로 무대에 오른 한국방송예술진흥원 3학년 전민경(당시 22세)은 그 때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대한민국 최고의 트로트 가수가 되겠다”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 그랬던 한복맵시 아가씨 진 전민경이 2년 만에 소식을 전해왔다. 트로트 가수로 데뷔를 했다는 것이다.

한복맵시선발대회 본선무대에서도 전민경은 결선에 나와 장기자랑을 하던 중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었다. 자기소개를 할 때 MBC-TV 드라마 선덕여왕의 주인공인 미실역의 성대묘사로, 자신이 진에 선발이 되어야 한다면서 자신이 진이 안되면 죽든가 뽑아주지 않으면 (심사위원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 관람객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노래를 할 곳을 찾다가 잡았던 행운

그리고 이틀 뒤에는 대학가요제에 모습을 드러내 관람객들을 놀라게 했다. 노래를 할 곳을 찾다가 잡은 행운이라고 했다. 당시 전민경은 자신이 좋아하는 트로트를 부를 수 있는 곳을 찾다가 대학가요제와 한복맵시선발대회에 등록을 했는데 한복맵시선발대회는 진으로 선정이 됐고, 대학가요제에서는 은상을 수상한 것이다.

“친구들이 걸 그룹을 해야 할 나이인데 무슨 트로트 가수를 꿈꾸느냐고 해요. 하지만 저는 제가 노래를 부르면 저를 바라봐 주시는 어른들이 계셔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13살 때부터 트로트 가수의 꿈을 가지고 대학교까지 트로트과가 있는 곳으로 진학했어요. 여려서 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트로트 가수의 꿈을 포기한 적이 없습니다.”

당시 은상 수상을 마치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전민경이 한 말이다. 그리고 2년이 흘렀는데 정식으로 트로트 가수로 데뷔를 했다고 소식을 전해왔다. 전민경의 데뷔곡은 ‘기가 막혀요’라는 트로트 리듬에 댄스 리듬을 접목시킨 현대적인 트랜드이다. 편안하고 쉬운 멜로디와 재치있는 가사가 상큼한 맛을 낸다. 요즈음 같은 연일 무더운 날에 지치기 쉬운 심신을 달래주는 청량제 같은 곡이다.

직접 작사에도 참여한 ‘기가 막혀요’

‘가슴이 심쿵심쿵 심장이 두근두근 자꾸 놀리지 말아요.

기가 막혀 나 좋단 남자들 줄 섰는데 내 눈엔 당신만 보이네요. 나는 어쩜 좋아요.

사랑의 기가 팍팍 백만 볼트로 팍팍 치명적인 나에 왕자님.

사랑에 흠뻑 빠졌나 봐요 당신 정말 기가 막혀요’

러블리함의 정석으로 마치 부드러운 소프트 아이스크림처럼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살살 녹일 것같은 가사는 전민경 양이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고 한다. 노래를 하는 전민경의 깜짝 놀랄 만큼 재미있고 사랑스러운 퍼포먼스 또한 남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매력이 담겨있다. 올 여름 무더위 속 뭇 남성들의 마음에 활활 불을 지필 듯하다.

트로트에 대한 강한 열정과 큰 포부를 가진 전민경. 오랜 준비 끝에 해낸 데뷔인 만큼 얼마나 많은 노력과 정성을 쏟았을 지 예상된다. 전민경은 한국을 포함한 세계 방방곳곳에 트로트의 매력을 전파하겠다는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아시아 시장 또한 겨냥해 우선적으로 중화권 팬들을 위한 중국어 버전 앨범인 ‘无法呼吸’로 중화권에서 활동하게 된다는 것이다. 얼굴만큼이나 마음도 예쁜 전민경. 트로트가 좋아 어려서부터 트로트만 불렀다는 그녀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하주성 기자  rja4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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