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잘하는 사람이 사회생활도 잘 한다고 한다. 과연 그 이유는? 국내 제1호 연애코치 이명길 씨는 현재 듀오의 수석 연애코치로 활동하면서 10여 권 이상 책을 출간했다. 이미 한국고용정보원의 직업사전에 ‘연애코치’라는 직업이 올라간 바 있다. 그는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연애코치가 되었고 듀오에 입사하여 커플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과연 지금 시대에 연애가 왜 중요한 걸까. 그의 말을 빌리자면 연애는 인간관계의 최고의 기술이며, 나를 알아가는 좋은 방법이라 한다. 연애를 못 하는 이유는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과 매력이 없기 때문이다.

“연애는 자기 확신입니다. 당신이 남(여) 라면 자신과 과연 연애하고 싶은가요? 한번 가슴에 손 얹고 생각해보세요. 연애의 기본은 바로 나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상대방에게도 매력이 없어요. 내가 나 스스로를 존중해야 상대방도 나를 존중합니다.”

외모를 바꿀 수 없다면 노력으로 바뀔 수 있는 내면을 생각해 보는 거다. 자기 확신 그리고 자신감이 연애를 결정한다. 이명길 연애코치는 어릴 때 말더듬이였다고 말한다. 말더듬이 학원까지 다니면서 교정 받았다. 가슴에 ‘말더듬이 교정 중’ 이라는 표딱지를 붙이고 길거리에서 노래도 부르고 스피치 훈련을 받기도 했다. 그렇게 자신을 변화시켜 나가면서 지금은 국내 제1의 연애코치가 되었다. 공부로는 서울대생을 뛰어넘지 못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자신만의 특별함을 찾아낼 수 있을지 연구했다고 한다.

또한 연애는 바로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다. 특히 남자는 여자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게임하고 있는데 어머니가 심부름 시키면 짜증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설겆이할래, 심부름할래?” 라고 물으면 당연히 심부름을 택할 것이다. 바로 이성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주말에 뭐해? 시간 있어?” 라고 묻는 게 아니다. “이번 주 토요일과 일요일 언제가 편해?” 라고 물으면서 선택권을 준다. 또한 “뭐먹을까?” 라고 묻기보다는 “이 근처 스파게티집이 유명하고, 수제 돈까스도 좋은데 어떤 게 좋아?” 라고 물으면 좋다.

사례도 재미있고 웃음이 넘치는 이명길 연애코치의 강연은 많은 대중에게 인기다. 하지만 그는 연애의 기술을 가르친다는 것보다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자기 스스로 약점을 강점으로 극복한 사례가 자산이 되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연애하다가 차이면 아쉬움이 남죠. 하지만 고백도 못 하면 영영 후회하는 인생이 됩니다. 살면서 할까 말까 고민될 때 해 보는 것이 후회하는 것보다 낫지 않을까요?”

거절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 확신이 있는 사람들이 연애도 잘 하고, 사회생활도 잘 한다. 20대는 돈 많고 사회생활도 성공하지 못한 과도기다.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을 통해 자기를 알아가는 것이 바로 20대가 해야 할 과업이기도 하다. ‘연애만사성’ 이라고 말하는 그는 N포 세대의 불안함을 이겨내는 방법이 연애라고 한다.

김소라 기자  sora77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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