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비즈니스, 경제경영, 재테크, 자기계발, 예술 등의 강연이 넘쳐난다. 유투브에서도, TV에서도 다양한 강연을 무료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질이 놓은 정보와 지식은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찾을 수 있다. 사람 자체에 대한 에너지와 기운은 오프라인 강연에서 느끼게 된다. 평생 교육의 시대에 배움을 갈구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기에 좋은 강연정보를 찾게 된다. 하지만 행사나 강연 정보를 한 눈에 총망라한 서비스는 찾기 힘들다. 그러한 필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생겨난 스타트업 기업이 바로 ‘포텐업’ 이다. 청년 창업가 이태화 씨를 만나 창업스토리를 들어 보았다.

“꽤 괜찮은 기업에 어렵게 취업했습니다. 3년을 일했지만 그것으로 행복하지 않았어요. 기업의 시스템은 개인을 하나의 부속품 취급하죠. 각자의 잠재력을 향상시키는 구조가 아니에요. 회사를 다니면서 사업을 구상했고, 작년에 중소기업청에서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에 합격하여 창업을 구체적으로 준비했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스페럴리스트의 인생공부’라는 블로그를 운영했다. 500권 이상의 직접 읽은 도서 리뷰를 꼼꼼히 정리하며 끊임없이 배움을 이어가고 있다. 그것을 바탕으로 2015년도에 『블로그마케팅의 모든 것』이라는 저서를 출간했다. 블로그로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방법에 대해서 스스로 검증한 노하우의 책이다.

창업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면서 힘든 일은 없었을까. “부모님께서는 당장의 작은 것을 생각하느라 인생의 큰 것을 놓칠 수 있다면서 창업을 적극 응원하셨죠”라고 한다. 수입이 별로 없는 2년의 시간을 버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회사를 박차고 나왔다. ‘포텐업’이라는 이름은 ‘잠재력이 폭발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배움을 통해서 자신 안의 내재된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 아직까지는 서울권의 강연, 세미나 등의 정보 위주이지만 앞으로는 전국 기업, 도서관, 지자체, 주민센터 등의 강의 정보까지 총 망라할 예정이다.

“포텐업을 통해서 교육 콘텐츠의 질을 높이는 것도 목적입니다. 유명하지 않지만 좋은 강사들을 직접 발굴하는 거죠. 백화점에 가면 다양한 품목을 한꺼번에 모아 놓아 볼거리가 많잖아요. 포텐업이 바로 교육시장의 백화점 같은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앞으로 창업을 하려는 사람에게 조언 한 마디를 부탁했다.

“그것을 왜 하는가에 대한 이유가 명확해야 합니다. 거기다가 물론 자신이 정말 좋아하고 즐거운 일이어야겠죠. 어려움이나 난관이 닥쳤을 때 자신만의 이유가 분명한 사람은 실패하지 않습니다.”

온라인 강의로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생각하지만 아직까지 오프라인의 강의는 경쟁력이 있다. 사람과의 만남, 공간에서의 분위기, 사람들과의 친밀한 감정 등은 온라인으로 대체될 수가 없다. 현대인들은 사람 자체에 대한 결핍을 느끼기 때문에 직접 면대면 소통이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강의가 유투브에 널려있다고 해도 진짜 중요한 만남은 오프라인을 통해서만 이루어진다.

자신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믿는 것. 바로 ‘포텐업’ 이 지향하는 바다. 강의는 대량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고, 대기업이 생산할 수 있는 제조가 아니다. 그렇기에 ‘포텐업’ 이 더더욱 성장 가능한 이유다. 스스로 변화하고 성장하려는 가능성을 믿는 이태화 씨. 그는 포텐업에서 배움으로 많은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는 세상을 꿈꾼다.

김소라 기자  sora77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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