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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과 채인석의 일란성 패권주의적 환경파괴 시도를 개탄한다
조백현 발행인 | 승인 2017.07.27 17:20

염태영 수원시장이 화성시 화옹지구로 군공항을 이전하려는 것이나 채인석 화성시장이 동탄2신도시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려는 것이나 대규모로 환경을 파괴하려 한다는 점에서 동일한 성격을 갖고 있다. 더구나 사업하는 방식에 있어 해당 주민을 무시하고 행정을 패권적으로 진행한다는 점에 있어서도 일란성 쌍둥이다. 정치인들은 자신들의 이해에 따라 개발 논리에 입각해 있을 뿐 환경보호와 주민 삶의 질을 지키는 것은 결국 시민 각자의 깨어있는 의식과 조직적 저항밖에 없음을 이 사건들을 통해 알 수 있다.

수원시는 그동안 군공항으로 인한 주민 소음피해와 지역발전 정체로 심각한 고통을 겪어왔다. 과거 시외곽에 위치해 있던 군공항이 도시의 발전으로 인해 도심으로 편입되면서 많은 문제를 노출시킨 것이다. 김진표 국회의원을 비롯 수원의 지도자들은 이러한 지역의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 “군공항이 인구밀집지역에 있다보니 야간 기동훈련과 실무장 훈련 등 공군력 강화를 위한 기본 훈련조차 못하고 있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군공항 이전을 추진해 왔다.

문제는 자신들 지역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우월한 정치적 힘을 이용해 타지역으로 고통을 전가하려 한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국방부에 의해 화성의 화옹지구가 군공항 이전의 후보지로 발표됐고, 당연히 화성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화성시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중이다.

화옹지구는 화성호와 매향리를 끼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로 세계적인 멸종 위기종과 천연기념물 등의 철새가 살아가고 있는 곳이다. 화성시는 서해바다와 해안선을 따라 생태관광 도시로의 원대한 비전을 갖고 있어 수원시의 군공항 이전을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이다. 특히 매향리는 54년 간 미 공군 폭격훈련장으로서 많은 사람이 자살하고 고통을 겪어 온 곳이라 또다시 군 전투비행장이 들어오는 것에 대한 반감이 매우 강하다. 채인석 화성시장이 수원시와 정치인들의 군공항 추진이 일방적이라면서 “허락하지 않겠다. 끝까지 막겠다. 임기 내에 들어올 수 없다. 임기 후에라도 지역 선배들과 함께 화성 이전을 막아 내겠다”고 반발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해 보인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채인석 화성시장 역시 주민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동탄2신도시에 제2, 제3의 산업단지를 추진하려 한다는 점에서 수원시에 당했던 패권주의로 인한 아픔을 자신이 주민들에게 가한다는 점이다. 채인석 시장이 수원시에 맞서 화옹지구의 화성 서해바다를 아끼고 지키려고 하는 마음과 마찬가지로 동탄1,2신도시 주민들 역시 반딧불이, 황조롱이, 도롱뇽, 원앙, 금개구리, 삵 등 멸종위기 야생동룸과 반딧불이 등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 장지리 숲과 마등산의 생태계를 지키고 싶은 것이다.

자연과 더불어 쾌적하고 안전하게 살고 싶은 소박한 바람이 왜 정치인과 자치단체에 의해 짓밟혀야 하는지 평범한 시민들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더구나 염태영 시장은 환경운동가 출신의 깨어있는 정치인이고, 채인석 시장은 화성시의 미래를 생태스마트 도시로 삼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수원군공항을 이전시키고 그 자리에 스마트폴리스를 조성하면서 수원시 미래 100년 성장 동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염태영 시장과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자족성이 확보된 신도시를 건설해 재정이 튼튼한 100만 화성시를 만들고 싶은 채인석 시장. 자신의 이해관계를 실현하면서 원대한 이상을 실현하는 것도 좋겠지만 시민우선 일꾼을 자처하는 정치인들로서 상대방의 아픔과 고통을 공감하는 능력을 좀 더 갖춰야 하지 않을까 싶다.

조백현 발행인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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