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정치
군 사이버사 댓글요원들, 혈세로 장학금 받고 석·박사 다녀2014년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사이버안보학과 개설, 정치개입 유죄에도 파격혜택
조백현 기자 | 승인 2017.10.09 10:11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부산 연제·정무위)은 지난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국군 사이버사령부에서 정치 댓글 공작을 벌인 심리전단 소속 핵심 요원 일부가 최근까지 한 사립대학원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석·박사 과정을 밟는 혜택을 누린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8월 25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은 사이버사와의 운영 계약서를 통해 사이버사 직원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안보학과를 3년간 운영하기로 했다. 당시 조현천 사이버사령관과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은‘사이버 안보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학과를 설치 및 운영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한다’며 이른바 계약학과 형태로 사이버안보학과를 만드는 데 합의했다.

사이버사와 고려대의 계약에 따라 사이버안보학과 1기로 선발된 사이버사 직원은 약 20명으로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수료하면서 매년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 고려대와 국방부가 등록금의 절반씩을 부담했으며, 한 학기 등록금은 700만원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이런 혜택을 받은 사이버사 직원들은 절반가량이 그동안 사이버사에서 사이버 심리전에 관여하던 530 심리전단(현, 700센터) 소속으로 현재까지 재학 중인 사이버사 직원만 해도 박사과정 2명과 석사과정 16명 중 9명이 530 심리전단 소속으로 파악됐다.

특히, 박사과정으로 입학한 박모 전 사이버사 심리전단장은 김관진 당시 국방부장관이 결재하고, 청와대에 보고된‘2012 사이버 심리전 작전 지침’ 문건을 작성한 장본인으로 지난 2013년 2월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국정과제 추진 및 숨은 유공자’표창을 받았다. 이후 군형법상 정치관여 혐의로 기소돼 선고유예의 유죄 판결을 선고받은 바 있다.

김해영 의원은 "군의 정치개입 문제로 논란이 된 사이버사의 심리전단 소속 요원들이 수천만원씩 국민 혈세를 받아 최근까지 석·박사 과정을 이수하는 등 혜택을 받은 것이 과연 적절한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백현 기자  mail@newstower.co.kr

<저작권자 © 뉴스타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백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447-800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 26-2 3층  |  대표전화 : 031)373-8770  |  팩스 : 031)373-8445
등록번호 : 경기, 다01040  |  발행인 : 조백현  |  편집인 : 조백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백현 대표
Copyright © 2017 뉴스타워.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