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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두리봉사회 김현덕 회장과의 기분 좋은 ‘동행’강원도 양구 농촌재능봉사현장에 함께하다
김소라 기자 | 승인 2017.10.26 10:17

곰두리봉사회는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봉사단체다. 장애인들이 이동하는데 있어서 제약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량봉사를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28년 째 다양한 지역사회의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하여 이루어지는 농촌재능봉사를 (사)한국곰두리봉사회는 5년간 이어오고 있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농촌재능봉사를 통해 ‘함께 만들어가는 밝은 세상’을 실현하고자 한다. 10월 24일 곰두리봉사회는 강원도 양구군 남면 대월 2리 마을로 농촌봉사활동을 하러 떠났다.

곰두리봉사회의 김현덕 회장은 자신도 지체장애인으로 살고 있지만 28년째 곰두리 회장으로써 지역사회의 봉사를 실천한다. “제 인생이 곰두리 전과 후로 나뉠 정도로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것보다도 훨씬 이곳에서 배움이 큽니다”라고 말한다. 수원의 출판인쇄협회 회장이기도 한 그는 사람들과 연대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최근에는 농촌에서 단순히 인력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재능을 통해서 농촌 어르신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봉사를 선호한다. 그렇기 때문에 미용사, 안경사, 사진사, 방역전문가 등의 업체와 함께 MOU를 맺어 곰두리봉사회 이름으로 함께 봉사활동을 한다.

“처음 농촌재능봉사를 할 때가 2012년도였는데 곰두리 봉사 회원으로서 재능 가진 사람들이 많지 않아 참여율이 저조했습니다. 곰두리봉사회 만으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양한 직업을 가진 단체를 섭외하게 됐습니다. 미용사 협회, 사진사 협회, 안경사 협회, 방역업체 등에 문을 두드렸고 함께 봉사하는 팀이 되었죠.”

김현덕 회장(왼쪽)

연대하고 함께할 때 더 큰 일을 이룰 수 있다. 봉사도 마찬가지다. 이번 봉사활동에서 41명의 곰두리봉사회 회원은 아침 7시부터 모였다. 이·미용, 돋보기안경, 장수사진, 소독방역 팀으로 나누어 농촌 지역에 전문가들의 재능과 지식을 기부하는 봉사다. 한 달에 두 번밖에 없는 휴무일에 봉사를 나선 미용사들의 노고가 돋보였다.

한국곰두리봉사회의 김현덕 회장은 “봉사하러 나와서 사람들이 소통하고 나누는 이야기가 재미있어요. 살아가는데 필요한 활력이 됩니다. 28년간 곰두리가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내, 외부적으로도 인정받고 있죠. 하지만 무엇보다도 진짜 인간의 내면 속에 있는 끈끈한 선한 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학교 공부가 아닌 진짜 산교육이 봉사에서 이뤄지는 거죠”라고 말하였다.

봉사하러 오면서 떡이나 치킨 등의 간식까지 후원하는 사람들. 서로 나눠 먹고 챙겨주는 사람들과의 정이 아름답다. 봉사하는 사람들이 어떤 물질적인 유익을 바란다고 하면 하지 못할 일이다. 무언가 기대하지 않기 때문에 즐겁게 할 수 있다. 1년에 3회로 이뤄지는 곰두리봉사회의 농촌재능나눔은 이번이 2017년도의 마지막 봉사활동이다.

“사람은 사람의 온기가 섞일 때 따뜻함을 느끼고 삽니다. 혼자는 외롭고 공허합니다. 그래서 봉사가 좋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그는 오고 가는 버스 안에서도 행복한 웃음이 가득하다. “시골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농촌재능봉사갈 때 더욱 참여가 활발합니다. 부모님 생각도 나고, 어린 시절 향수도 느낍니다.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는 것도 목적이지만, 농촌 마을과의 교류와 연대는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이루어 가는데 도움이 됩니다.”

김소라 기자  sora77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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