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14일 이재홍 파주시장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이 시장은 관내 운수업체로부터 대기업 통근버스 운영권을 따내게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부인을 통해 5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시장이 현금 외에도 금 도장과 고가 명품 가방을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3월 측근인 비서팀장 이 모 씨(52)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한 이 시장을 두 차례 소환해 조사했다.

그동안 이 시장은 지인 등에게 “뇌물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으나, 두 차례 경찰 조사에서 부인이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자 “아내가 금품을 받은 사실을 몰랐다”고 말을 바꿨다.

경찰은 또한 수사 과정에서 이 시장이 지난해 6.4지방선거 당시 불법 선거 자금을 받은 정황도 포착했다. 이 시장은 5천만원의 정치자금을 선거용 계좌가 아닌 일반계좌와 현금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시장과 함께 이 시장의 회계책임자였던 이 모 비서팀장에 대해서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백현 기자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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