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평택에 있는 예솔 레스토랑에서 시원문학 동인지 제16집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시원문학은 2002년 결성하여 올해로 16번째 동인지를 펴냈다.

한인숙 동인회장을 비롯한 최재영, 권혁재, 황순옥, 이명자, 정영동, 이왕용, 김용식, 박미자, 이태동, 장기혁, 손창완 등 시객 12명이 82편의 주옥같은 글들로 책을 엮었다.

매년 동인지를 발간하는 시원문학은 ‘먼 길 감에 같은 꿈을 꾸는 도반이 있어 좋고 마음이 통하면 詩도 통한다’는 동인회장의 말처럼 삶의 이야기들을 저마다의 필체로 그려내며 지역문학을 이끄는 중심체 역할을 하고 있다.

첫눈이 펑펑 내리는 가운데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동인들은 창작의 기쁨과 고통 그리고 삶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꺼내놓았고 시낭송을 했다.

황순옥 시인이 ‘말말,말’이라는 시낭송을 시작으로 권혁재 시인의 ‘화살의 노래’까지 와인 빛만큼이나 깊고 농익은 문장과 입담이 책장보다 빠르게 넘겨지는 즐거운 행사였다.

한인숙 동인회장은 “詩苑은 시의 동산이다”라며 “해를 거듭할수록 시원문학 시인들의 내면은 깊어질 것이고 문학의 정수를 향해 고뇌할 것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서지은 기자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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