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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기대이상 방북 결과에도 딴지만 거나
조백현 발행인 | 승인 2018.03.08 01:55
(사진 제공=청와대)

대북 특사 방북 결과가 기대이상이라는 국내외 전반적인 여론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 정치세력만 ‘핵폐기 없는 실패한 합의’라느니 ‘북에 시간 벌어주기’, ‘이용당한 것’이라는 황당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7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들 간 청와대 회동에서 보인 모습이다. ▲남북정상회담 개최 ▲군사적 긴장완화와 긴밀한 협의를 위해 정상 간 핫라인 설치 ▲북한의 비핵화 의지 표명 ▲비핵화 문제 협의 및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한 미국과의 대화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의 전략도발 중단 ▲핵무기 및 재래식 무기를 남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을 것에 대한 확약 ▲남측 태권도시범단과 예술단의 평양 방문 초청 등의 놀라운 성과가 이들 눈에만 보이지 않는가보다.

이날 자리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과거 두 번의 남북정상회담이 ‘븍한에 속은 실패’라며 과거의 전철을 밟지 마시길 바란다는 식의 발언을 내놨다. 또한 “북쪽에서 일방적으로 구술을 하고 받아 적어온 것 아니냐”고 따지는가 하면, 6.13지방선거에 활용하기 위한 정상회담이라는 시각을 나타냈다. 냉전적이고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남북문제를 바라보고 정치공작의 낡은 사고방식에만 갇혀있음을 드러낸 셈이다.

평소 따뜻한 보수, 개혁보수를 주장해왔던 바른미래당의 유승민 대표 역시 남북문제에 있어서는 홍 대표의 수구적 인식과 별반 다를 게 없었다. “특사단이 북한한테 약속한 게 있습니까”라고 의혹을 제기하는데 이어 “어제 합의는 북한에 이용당한 것”이라느니 “(북·미 수교와 평화협정을) 선불로 먼저 해주면 핵 포기를 생각해보겠다는 종래의 북한 주장을 되풀이한 것에 불과”하다고 방북결과 깎아내리기에만 열중일 뿐이었다. 꽁꽁 얼어붙은 한반도의 냉전과 전쟁 위협에 대한 해결의 단초를 마련한 이번 방북 결과에 대해 보수의 인식이 이처럼 저열하고 속이 좁으니 국민들의 높아진 의식을 따라가지 못하고 지지율 바닥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자신들의 주장이 공감을 얻으려면 홍준표와 유승민 대표는 과거 집권세력의 주요한 일원으로 참여했던 이명박, 박근혜 정부 당시의 대북정책이 성공했다고 판단하는 건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막는데 성공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분명히 답해야 한다. 자신들 집권시 남북관계가 파탄나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더욱 고도화되면서 한반도 전쟁위협이 고조된 객관적 사실은 애써 외면하면서 대안도 없이 현 정부의 노력과 성과에 대해 끊임없이 딴지 걸고 발목만 잡는 행태는 정치세력으로서 ‘무책임’과 ‘무능’만을 드러낼 뿐이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부터 이번 방북에 이르기까지 정부는 역대 그 어느 정권보다 투명하고 국민과 소통하며 대안을 갖고 북한과의 관계를 풀어왔다. ‘통일은 대박’이라더니 하루아침에 개성공단까지 폐쇄시키며 좌충우돌 최순실의 배후 조종에 놀아나며 두 번의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쌓았던 성과를 무산시키고 남북관계를 파탄시켰던 보수정권과는 차원이 너무 달랐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하에서 악화되어만 갔던 남북관계가 다시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핵과 미사일 해결의 단초가 마련됐다. 이제는 전쟁위협에서 벗어나고 나라경제와 국민의 안전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대북특사단은 미국에 가서 방북 결과를 자세히 설명하고 핵과 미사일, 북미대화 등에 있어 보다 진전된 결과를 만들어 전망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입지가 더욱 좁아지겠지만 되어가는 밥에 재를 뿌리진 말 일이다. 평화의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이라느니 대한민국 정부가 ‘북한의 이중대’라느니 하며 반북 의식과 국민 분열을 조장하면서 정치적 이익만 챙기려는 기존의 얕은 술수는 이젠 제발 포기하길 바란다.

시대가 변했다. 국민 의식이 높아진 만큼 보수도 변해야 산다. 특히 홍준표 제1야당 대표식의 꼰대, 냉전적 사고로는 21세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한민국을 이끌 수도, 한반도의 평화를 가져올 수도 없다.

조백현 발행인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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