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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공방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된 민주당 오산시장 경선
조백현 발행인 | 승인 2018.05.09 12:57

오산시장 선거가 곽상욱 예비후보의 사생활 의혹과 이를 이용한 협박정치로 변질됐다.

시장 후보로 나선 사람들이 오산 시민들의 삶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지역의 발전을 이룰 비전과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책 경쟁은 없고, 사생활 추문에 대한 진실공방만 벌이고 있다. 답답한 노릇이다.

문영근 예비후보가 그동안 지역사회에 풍문으로 떠돌던 곽 예비후보의 부적절한 사생활 의혹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 존재 가운데 사진 일부 자료를 8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함으로써 논란에 불을 지폈다. 현역 시장의 프리미엄을 이용해 정책과 조직에서 앞선 곽 예비후보를 누르기 위해 상대 후보의 약점을 노리는 전략을 선택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사진에는 곽 예비후보로 보이는 남성과 여성이 서로 껴안고 키스를 하는 듯한 야한 장면들이 담겨있다. 이에 대해 곽 예비후보 측은 “도둑 촬영한 것으로, 사진이 조작됐으며, 전형적인 흑색선전으로 범죄 행위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울 것”이라고 반발했고, 문 예비후보 측은 “어디서 누구와 함께한 부적절한 행위인지에 대한 해명이 없다”며 “진실을 밝히라”는 공세와 함께 ‘후보직 사퇴’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의 ‘당적 박탈’과 ‘제명조치’를 요구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사생활 추문의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면서 JTBC와 채널A와 같은 방송이나 연합뉴스와 같은 통신사에까지 보도되기에 이르렀다. 오산을 빛내야 할 시장 예비후보들이 오히려 질 낮은 이전투구로 오산을 전국의 조롱거리로 전락시켰다. 지역 정치는 바닥으로 추락 중이다. 유사 이래 이런 낯부끄럽고 저질의 오산 정치가 있었는지 곽, 문 두 예비후보에게 묻고 싶다.

물론 근본원인은 오산 최고 공인 중의 공인인 현역 시장 곽 예비후보의 부적절한 행위에 있을 것이다. 그동안 지역사회에 끊임없이 이런저런 소문이 있었고, 어떤 불순한 세력이 이를 영상과 사진으로 만들어냈다. 이를 정치에 이용해 손쉽게 이득을 챙기려는 얄팍한 정치인들의 태도 역시 정당화될 순 없다. 이번 사태의 밑바탕에 곽 예비후보 측과 안민석 세력 간의 이권과 자리를 둘러싼 고질적인 암투와 권력투쟁이 깔려있음도 반성할 지점이다.

먼저 사법당국은 곽 예비후보의 사생활을 도둑 촬영한 범죄자를 찾아내 엄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 사생활을 함부로 촬영한 것도 범죄행위인데 이를 선거 국면에 드러나게 함으로써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유권자를 조롱하며, 민의를 왜곡시키는 이런 반사회적 행태에 철퇴를 가해야 한다. 왜 정치인의 사생활을 도둑촬영 했는지, 이를 이용해 금전적 거래를 요구하거나 선거에 악용하려 했는지가 밝혀져야 한다.

곽 예비후보의 사생활 관련 일부 자료를 언론에 공개하면서 또 다른 자료가 존재하거나 갖고 있는 것처럼 연기를 피우면서 의혹을 증폭시키는 선거방식은 더 이상 안된다.

문 예비후보는 사진 이외에 자신들이 언급한 동영상이나 또 다른 자료들이 있다면 모두 공개하고 시민의 판단을 구해야 한다. 자신들의 행위가 정당하고, 사생활 의혹제기로 부당하게 이득을 보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법의 처벌을 감수하고라도 한번에 모두 드러내길 바란다. 그렇지 않고, 계속해서 의혹만 부풀리면서 언론플레이만 하고, 또 지지자들 일부 인사들이 이를 지역사회에 퍼트리는 이런 식의 선거방식은 승패여부를 떠나 지역사회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일이다. 시장 선거가 이렇게 진흙탕 싸움으로 가서 심각한 후유증만 남겨서는 안되지 않는가.

조백현 발행인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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