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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오산시장 후보는 ‘곽상욱’... 문영근에 일반시민 여론조사에서 10%가량 앞서사생활 의혹제기 등 논란 딛고 지역 내 상당한 조직력과 인지도 확인
안민석 의원 주류 측이 원팀으로 곽 후보 측 전폭 지원할 것인지 관심
조백현 기자 | 승인 2018.05.12 10:31

더불어민주당 오산시장 후보가 곽상욱 전 시장으로 결정됐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위원회는 11일 밤 “당규에 따라 오산시장 후보 경선을 실시한 결과 곽상욱 예비후보가 54.74%를 득표해 당 오산시장 후보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상대인 문영근 예비후보는 45.26%를 기록했다. 약 10% 가량의 격차가 승패를 갈랐다.

곽 후보는 10~11일 진행된 경선에서 일반시민 투표자의 60%, 권리당원 투표자의 49.48%를 각각 얻었다. 경선 상대인 문 예비후보는 각각 40%, 50.52%를 기록했다. 권리당원에서의 지지는 비슷했으나 곽 후보의 승리는 예상했던 대로 일반시민 여론조사에서의 우세가 바탕이 됐다.

이번 경선은 오산 민주당내 비주류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재선 시장 출신의 곽 후보와 안민석 의원 보좌관 출신이자 당내 주류 핵심 실세 가운데 한명인 문영근 예비후보가 맞붙어 그 어느 경선 때보다 치열했다. 조재훈 도의원을 뺀 나머지 시도의원들을 비롯 안 의원 측이 사실상 문 예비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사생활 의혹 사진까지 공개하며 총공세를 폈으나 패배한 것이어서 안 의원 측 주류가 느낄 당혹감은 클 수밖에 없다.

곽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한때 후보사퇴를 고려할 정도로 힘든 상황에 내몰렸으나 이번 승리로 지역 내 상당한 조직력과 시민 인지도를 갖춘 것으로 확인돼 3선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양측이 선거 막판 진흙탕 경선이라는 평가와 함께 고소 등 법적인 갈등까지 빚는 등 후유증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제대로 된 원팀으로 본선에서 상대 당 후보를 맞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패배한 문영근 예비후보는 물론 2년 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안 의원 측이 당내 경쟁자인 곽 예비후보 측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길을 선택할지, 다른 판단을 할지가 관심의 포인트다. 차기 국회의원 선거까지는 기존과 같이 갈등 속 어쩔 수 없는 협력과 공생의 관계가 예상된다.

곽 후보는 후보로 확정되자 “힘든 과정이 있었으나 결국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것은 시민 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이 함께 성원해주셨기 때문”이라면서 “본선에서 더욱 열심히 뛰어 30년 청년 오산을 완성하고 오산의 백년미래 토대를 닦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백현 기자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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