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주명 경기도교육감 후보 학부모 지지자가 12일 저녁 7시20분께 시흥시 배곧신도시 롯데마트 인근에서 폭행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학부모 이은영 씨(45세)는 유세차에서 찬조연설을 마치고 내려온 직후 50대 중후반의 남성으로부터 욕설과 함께 폭행을 당했다고 송 캠프 측이 밝혔다.

현장에 있었던 선거운동원들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씨가 찬조연설을 하는 내내 욕설과 야유를 보내고 주먹질을 하는 시늉을 하다가 이 씨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달려들어 발로 허벅지 등을 가격했다는 것.

이 씨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폭행피의자를 파출소로 연행하던 옥구지구대소속 순찰차에서 심한 복통을 호소해 시화병원 응급실에서 치료 중이다.

송주명 후보는 사고소식 이후 마지막 날 수원역 유세와 사당역 도민 퇴근인사 등의 선거운동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병원을 찾아 이 씨를 위로했다.

이 씨는 “연설 중 시종 위협을 하다 갑자기 폭행을 휘둘러 공포에 떨었다”며 “주변의 운동원이 말리지 않았으면 어쨌을까하는 생각에 폭행 순간이 악몽 같았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선거운동을 돕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해 마음이 아프다”며 “심한 외상을 입지 않은 것은 불행 중 다행이지만 정신적 충격이 상당해 당분간 안정과 가료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거운동 기간에 뜻이 다르다는 이유로 폭행을 가하는 행위는 사라져야 할 구태”라면서 “특히 선거기간 중 여성에 대한 폭행은 재발방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백현 기자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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