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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대학에 입학 하세요
이소영 기자 | 승인 2018.10.11 09:54

오전에는 뉴욕에서 치대생으로 있는 한국계미국인이 올린 공부영상을 보고, 공부를 하거나 필사를 한다. 오후에는 명상호흡전문가로 유튜브에서 뜨는 아기엄마 영상채널을 보며 마음을 다잡는다. 저녁에는 한 50대 여성이 올리는 뷰티영상을 보며 마사지를 따라한다. 요즘 내 일상의 모습이다. 이름을 붙이자면 ‘유튜브 라이프’.

실제로 요즘 주변에는 유튜브에 열광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 TV를 없애고 유튜브를 시청한다는 사람들도 있고, 여기에 더 나아가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올리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메이크업, 요가, 요리, 놀이, 숙제, 공부 모두 유튜브로 할 수 있다. 요즘 장래희망이 '유튜버'라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도 많아졌다고 한다. 유튜브를 통해 연간 수억, 수십억대 수입을 올리는 이들도 국내에 꽤 많다. 요즘 내 지인들과 단체카톡을 하면서 정보공유를 할 때 유튜브는 단골소재다. 구독할 만한 사람의 콘텐츠를 우연히 발견했을 때의 기쁨이란.

이렇게 유튜브는 본인이 ‘어떤 영상’을 ‘구독’하느냐에 따라, 보느냐에 따라 라이프스타일이 달라진다. 그것이 유튜브의 매력이다. 당신을 뜻하는 ‘You’와 티브이를 뜻하는 ‘Tube’를 합친 유튜브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동영상 플랫폼이 되었다. (한 달 이용자 18억명, 일일 시청시간 10억 시간, 1분마다 400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업로 되는 놀라운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용방법도 간단하다. www.youtube.com이라는 도메인을 통해 접속만 하면 세계 곳곳을 누빌 수 있다.

유튜브의 콘텐츠, 광고영업, 마케팅, 크레에이터 운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는 로버트 칸슬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가 쓴 ‘유튜브 레볼루션’을 보면 유튜브가 바꾼, 앞으로의 미디어 혁명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저자는 말한다.

“‘당신의 모습을 방송하세요.’ 이 문구로 수백만의 사람이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내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자신이 사는 세상을 공유했다. 온라인 영상의 진정한 힘은 누군가가 단순히 시청하는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해당 크리에이터의 다른 영상도 보고, ‘좋아요’ 버튼을 누르고, 의미 있는 코멘트를 남기고, (중략) 더 나아가 시청자에 머물지 않고 자신만의 영상을 제작하는 데서 나온다.”

스타강사 김미경 씨 역시 유튜브 시장에 합류해 영상을 올리고 있다. 그녀는 최근 이런 영상을 찍어 올렸다. “엄마들이야 말로 ‘유튜브 대학’에 입학하세요. 요리면 요리, 경제면 경제. 분야를 정해서 유튜브에서 대학교에 다니세요. 다른 곳에 갈 필요가 없습니다.”

댓글 역시 공감으로 가득했다. 한 엄마가 이런 댓글을 달았다. “저도 유튜브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얼마 전 요가명상학과 사이버대학에 입학하고, 유튜브를 통해 배운 요가영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녀의 채널에 들어가니 두 아들을 키우는 평범한 엄마였다. 그녀가 올린 영상은 평범하면서도 매력 있었다. 아이들과 책 읽는 모습을 찍어 올린 영상, 요가를 배우고 복습 겸 올린 영상 등 삶을 기록하는 데 ‘유튜브 대학’만한 게 없구나 싶었다.

나 역시 단순 시청에 머물지 않고 ‘틈새시장’을 찾아 나서고 영상을 ‘제작’한 이들이 요즘 부럽다. 그런데 부러움에 그치지 않고 조만간 영상 하나라도 올려보려고 한다. 콘텐츠는 고심 중이지만, 유튜브 대학 신입생인 만큼 열정은 넘치니 지켜봐 주시길.

이소영 기자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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