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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향’이 나는 그림을 그리는 김영수 작가
김소라 기자 | 승인 2018.10.16 07:42

커피를 미술의 자료로 사용하여 아름다운 회화 작품을 그린 화가가 있다. 김영수 작가는 커피를 그림의 재료로 사용하여 자신만의 스타일로 다양한 작품을 만들었다. 독특한 소재의 질감으로 작품을 만들어 여러 번 전시한 바 있다. 커피 물을 자연스럽게 캔버스에 흘러내리게끔 만드는 기법을 활용하여 음영을 만들고, 정물화나 풍경화, 인물화, 추상화 등의 이미지를 그려낸다. 커피 자체만으로 진하고, 흐린 색감이 표현되어서 독특하다.

김영수 작가는 “커피를 재료로 하여 그린 그림으로 기존의 수채화, 유화와는 달리 본연의 스스로 그려내는 그림이기 때문에 커피물이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효과와 작가의 생각이 더해 독창적인 그림이 표현됩니다”라고 말한다. 포근하고 따뜻한 색감의 커피가 편안하고 독특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갈색 톤의 그림은 온화한 기운을 준다. 커피향이 나는 카페에 그림이 전시되어 있으니 더욱 분위기 있다. 작가에게 미술재료는 매우 특별하다. 예로부터 미술재료는 당대의 사회적 이슈는 물론 문화적 흐름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마흔이 되어 얻은 막내딸이 네 살이 되던 해였어요. 인스턴트 커피 가루와 물을 가지고 놀았는데, 커피가루와 물이 섞여 번짐과 얼룩에서 영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물감으로 그렸을 때보다 커피로 작품을 그리니 따뜻한 느낌이더라구요. 요즘과 같은 가을에도 딱 어울리는 색감이며, 브라운 색이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이처럼 김영수 작가는 일상에서의 모든 경험이 예술의 재료가 된다고 말한다. 최근 한국의 커피인구가 전 세계 1위라고 할 만큼 커피가 생활화되었다. 커피가 자연스럽게 생활 속의 음료가 된 만큼 예술로 승화할 수 있는 재료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창조적이다. 사람들도 관심을 갖고, 다른 물감으로 그린 것보다도 흥미롭게 감상한다.

김영수 화가는 지난 30년 동안 벽화 화가로도 유명했다. 수원의 벽화를 제일 먼저 시도한 작가이기도 하다. 30년간 그림을 그렸던 벽화가 총 50km이상 된다고 한다. 한국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바 있다. 커피 작품을 통해서 또 다른 예술의 영역으로 확장하는 그녀의 시도는 놀랍다.

과연 창의성의 근원은 어디에 있을까.

“바로 일상을 관찰하는 일이에요. 천천히 바라보고, 깊이 생각하면 자기 안의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꼭 미술에 재능이 있어서 혹은 재료를 돈을 주고 사서만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에요. 누구나 집에 있는 흔한 재료로 그림을 그릴 수 있어요. 나무 막대기, 연필이나 펜, 종이, 빈 병, 플라스틱, 화장품 등 어떤 재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편견을 버리면 돼요. 커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은 힐링의 효과도 있습니다. 마음을 안정시키고, 편안하게 합니다. 커피는 마시는 음료수만으로 생각하는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재료로 생각하게 되니 생각도 훨씬 유연해집니다. 벌써 6번째 커피그림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또한 커피뿐 아니라 솜사탕 만들 때 사용하는 파란색의 설탕가루를 함께 사용하여 커피와 설탕이라는 궁합이 맞는 재료를 사용하여 포인트를 준 작품도 있었다. 따로 미술 공부를 하지 않아도 생활 속에서 즐겁게 놀다 보면 아이디어가 떠오른다고 한다. 누구나 즐겁게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근원이 있음을 깨달으면 된다.

김영수 작가는 팔달문 로데오 거리에 구 상권 활성화를 위해 2010년 ‘좋은사람들’이라는 아담한 문화공간을 마련했다. 주변 작가들과 비영리 단체를 만들고 문화예술 활동을 지역에서 활발히 하고 있다. 예술은 모든 사람이 향유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웃으며 소통하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곳이다. 김영수 작가는 앞으로도 전시회를 이어나가며, 사람들에게 행복과 영감을 주는 작품 활동을 하겠다고 전했다.

김소라 기자  sora77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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