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2018 국제전 《포커스 카자흐스탄 : 유라시안 유토피아》가 2018.11.28.부터 2019.03.03.까지 열리고 있다.

한파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어 여간 마음먹지 않으면 나들이하기가 쉽지 않다. 용기를 내어 문화향유를 해보면서 새해를 계획해 보면 어떨까?

박물관·미술관은 생각보다 우리 곁에 있다. 경기도내에는 국·공립과 사립 그리고 대학을 포함해서 박물관이 140여 곳, 미술관이 54 곳이 설립 운영되고 있다. 용인시의 경우 21곳으로 가장 많이 운영되고 있으며 다음으로 여주시(18) 파주시(18)가 뒤를 잇고 있다.

현재,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경기도박물관에서는 특별전시로 ‘2018 경기천년 기념 특별전 《푸른 산속 의리주인, 심환지》’와 상설전시로 ‘2018 《교과서 돋보기》 테마전 3탄 《조선왕조의 르네상스》’가 열리고 있으며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경기도미술관에서는 기획전시 ‘생생화화生生化化 2018 《헤어날 수 없는 : Hard-boiled & Toxic》’과 상설전시 ‘이야기 사이_Stories & Dreams’가 열리고 있다.

휠체어 탄 노모와 아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전시장은 휠체어나 유모차 입장이 가능하고 필요한 경우 무료이용이 가능하다.

한 어린이가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당혹해 하는 질문도 하고 마치 작가의 의도를 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며 자기 생각으로 비평(?)도 스스럼없이 말한다.

박물관과 미술관을 갈 때에는 편한 신발을 신어야 좋다. 작품을 감상하려면 서있거나 생각보다 많이 걸어야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관람종료 1시간 전에 매표가 마감 될 뿐만 아니라 시간에 쫒기지 않게 관람하기 위해서라도 미리 도착할 필요가 있으며 부피가 큰 가방이나 우산 등은 무료보관함에 보관하면 된다,

박물관 관람보다 미술관 관람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난해하고 익숙하지 않는 작품들로 현대미술은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기 때문일 수 있다. 안내소에 비치된 전시 리플렛을 읽어보거나 도슨트 해설을 들으면 작품 감상에 도움이 되며, 도슨트 해설의 경우 운영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사전에 알고 가면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을 수 있다.

전시실에 음료 등 음식물 반입이 되지 않으며 어린이를 동반할 경우 떠들거나 뛰어 다니지 않게 주의를 요할 필요가 있다.

사진 촬영의 경우 보통 스냅사진이나 인증사진 등을 허용하나 상업이용이나 근접 촬영 후레쉬 등을 터트리는 것은 금하고 있다.

작품에 손대지 않으며 관람선을 지키고 관람을 해야 하지만 최근 관람객이 참여 하는 설치미술 등 직접 만져보거나 조작해 보는 전시가 느는 추세이다. 작품 감상을 할 때에는 여러 작품을 보는 것보다 여러 시각(관점)으로 보는 것도 좋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은 구입, 보관, 전시, 교육 등을 하지만 전시실에 들어서는 순간 관람객이 주체 (主體)가 된다. 그저 감상의 즐거움이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 찾을 수도 있지만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수도 있고 뜻 깊은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도 갈 수 있다.

새해는 2019년 기해년(己亥年)이다. 재물을 가져다준다는 황금돼지띠의 해이다.

박물관 미술관의 전시된 작품에 의해 인생의 의미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재물보다 더 소중한 것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새해에는 일단 찾아가 보자.

경기도내 31개 지자체 박물관 미술관 설치 운영현황(자료 제공=문화체육관광부)

강남철 기자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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