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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회의’에서 드러난 서철모 화성시장의 시민 중심 철학
조백현 발행인 | 승인 2019.01.24 03:10

지난 22일 동탄보건지소 대강당에서 열린 ‘동탄 1권역 지역회의’는 여러모로 신선한 충격을 줬다. 선거 과정에서만 시민의 머슴일 뿐 당선되면 바로 주인으로 변해버리는 고약한 정치인들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또한 적지 않은 자치단체에서 시민을 모아놓고 실질적인 토론보다는 보여주기식 이벤트에만 신경 쓰는 현실에서 우선 서철모 시장에게 받은 인상은 시민을 대하는 자세가 진지했다는 점이다.

또한 저녁 8시 늦은 시간에 개최된 지역회의에 동탄1신도시에서 시민 100여명 이상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회의실을 꽉 채운 것도 놀라웠지만, 더욱 놀라웠던 건 시민들이 시장과 공무원들 앞에서 거침없이 발언하면서 때론 시장의 의견에 이견까지 제시하며 따지듯이 당당하게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모습이었다. 서철모 시장도 이를 당연한 듯 받아들이며 자신의 견해를 설명하며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 이채로웠다.

시민이 자신의 이해관계 실현을 대리하기 위해 선출한 존재가 정치인이고, 따라서 시민이 정치인에게 사안에 대해 설명을 요구하고 때론 따지는 모습이 너무도 당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실제 현실에서는 상당수 정치인들이 시민과의 대화 자리 자체를 꺼리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모습을 익히 보아온 터라 이날의 풍경은 다소 낯설게까지 느껴졌다.

지역회의에서 서철모 시장은 동탄 시민들이라면 대부분 느낄 교통문제의 불편 사항을 개선하기 위한 대안을 들고 나왔다. ‘자가용처럼 편리한 다량의 마을버스’와 ‘역간 무정차 셔틀버스’ 도입을 주축으로 한 촘촘한 대중교통망을 확보해 동탄 및 화성시 전역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고민의 흔적이 보이는 파격적인 정책대안에 대해서 그러나 어떤 젊은 엄마는 아이 데리고 다니는 엄마에게는 버스 위주의 개선방안이 맞지 않는다고 했고, 또 다른 시민은 광역버스의 확충을 요구했고, 어떤 이는 인근 망포역, 상갈역까지도 마을버스의 운영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시장의 견해에 대한 이견 내지 보완해야 할 지점에 대한 지적이 거침없이 나온 셈이다.

이날의 회의는 화성시 소셜방송 ‘화성에서 온 TV’와 화성시장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생중계돼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시민들도 현장의 상황을 왜곡 없이 있는 그대로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었다.

동탄과 화성시의 교통문제 해결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내용도 중요하겠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시장과 시민이 허심탄회하게 자신들의 의견을 나누고 때론 논쟁을 벌일 수 있는 환경이 주어졌다는 점이다. 서구 선진국의 앞선 정치 환경에서나 가능한 것처럼 보였던, 대한민국 정치인들 상당수가 권위주의적이고 시민 알기를 ‘졸’로 아는 풍토에서 시민과 진지하게 소통하려는 서철모 시장의 열린 철학과 개방적 자세는 그런 면에서 참으로 반갑고 앞으로의 민선 7기 화성시의 미래에 대해 기대를 갖게 한다.

서철모 시장은 최근 ‘소통하는 화성’ ‘함께 하는 화성’의 슬로건과 함께 “권역별로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회의’, 정치지도자 등 부문별 간담회, 사회적 약자 등 계층별 간담회, 현안별 간담회를 통해 시민과 소통하며 시정에 임하겠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서철모 시장의 개방적이고 민주적인 자세와 철학, 시민의 깨어있는 의식과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양측이 만나고 대화하는 가운데 서로 발전하고 진화하고 성숙해지면서 화성시의 앞날은 밝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시민으로부터, 소통을 통해 시의 정책이 만들어지고 각종 현안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나올 것이다.

조백현 발행인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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