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은 지난 18일 수원연극축제(5.24~25)가 예정돼 있는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축제를 책임지고 있는 임수택 예술감독, 임문봉 기술감독, 조영선 해외파트 PD와 자원봉사 사이트매니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수원문화재단과 함께 연극축제를 만들고 운영해 나가는 세분과 사이트매니저 간에 공감을 이루어 관람객의 안전사고 예방과 축제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마련됐다. 사이트매니저는 운영본부와 자원봉사 간의 중간 역할 및 축제의 선택과 집중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예술창작팀 이형복 팀장은 “수원연극축제가 열리는 경기상상캠퍼스는 서울농대가 서울 관악캠퍼스로 이전하면서 13년간 방치되었다가 7년 전 경기도에서 매입하고 경기문화재단에서 리모델링하면서 생활문화, 상생, 작품 활동 등을 하면서 많이 활성화가 되었다”면서 “수원연극축제는 작년부터 임대하여 열게 되었다. 수원화성행궁 일원에서 경기상상캠퍼스로 옮기면서 ”수원시민들에게 작품 감상뿐만 아니라 숲속의 휴식 공간을 제공하여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되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한 후 작년과 올해의 축제 전반적인 개요를 설명했다.

임수택 예술감독이 첫 발제를 하면서 “해외나 국내작품이나 동일한 눈높이로 작품을 정했다. 특히 올해는 작년에 비교하여 신작의 비중을 높였다”면서 “시민들을 위한 축제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라며 “많이 찾아 즐겨 달라”고 했다.

임수택 예술감독은 과천축제 예술감독을 10년 이상 맡았으며, ACC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 총감독(2007), 춘천인형국제 예술감독, 한국거리예술협회 대표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임문봉 기술감독은 “현장에 맞는 축제를 생각하고 안전 부분을 생각한다. 공연자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는데 수원연극축제의 경우 야외무대에 어려움이 있다”며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감독은 수원화성국제연극제를 맡기도 했다.

조영선 해외파트 PD는 “수원시민에게 보여줄 수 있는 해외작품을 엄선하여 선정했다. 작품과 배우들의 역량, 연극적 미학과 국내 연극예술인들에게 자극이 될 수 있는 부분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조영선 PD는 서울거리예술축제, 한강몽땅 여름축제 부감독 등을 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사이트매니저들이 향후 공연예술, 거리축제, 국제문화교류 등의 분야에 일할 기회가 있을 경우 도움이 되기 위한 자리이기도 했다.

관광지원 부분을 맡은 주율미 사이트매니저는 “관광과를 전공하고 있는데 축제에 관심이 많다. 비전공자로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에 대해 질문했고, 이에 임수택 예술감독은 “사회에 대한 근본적인 관심이 있어야 하고 그것을 축제에 반영하되 관광과 축제를 연관시키지 않았으면 한다”고 조언을 해 주었다.

간담회 마무리에서 이형택 팀장은 “사이트매니저는 축제와 관객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사전에 충분히 숙지하여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사이트매니저들은 “이번 간담회가 축제에 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마지막 순서로 원활한 운영과 신속한 관람객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 축제가 열릴 예정인 행사장인 상상캠퍼스를 돌아보며 위치를 숙지하고 성공적 축제를 기원했다.

수원연극축제에는 사전 모집공지를 통해 운영진과 자원봉사 중간에 사이트매니저를 구성하고 행정지원, 홍보, 해외통역 그리고 무대운영 및 관객지원으로 21명이 선정되었고, 이와 별도로 50명의 자원봉사자가 선정되어 총 71명이 활동하게 된다.

강남철 기자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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