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낙성대경제연구소 이사장

‘반일 종족주의’라는 해괴망측한 책을 내서 위안부 성노예 피해와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의 사실을 왜곡 전파하는 <낙성대경제연구소>에 그동안 수십억원의 혈세가 지원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극우 논리를 전파하며 뉴라이트의 이론적 배경이 되고, 일부 보수정당 의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면서 토착왜구의 자양분 역할을 하는 이런 반민족적 연구단체에 국민의 돈이 쓰였다니 개탄스럽다.

김종훈 의원실에 따르면, 낙성대경제연구소는 지난 2002년~2009년 사이에 주관 연구기관을 맡으면서 12억원의 연구비를 챙겨간 것을 비롯, 소속 연구원들이 다른 주관 연구기관을 통해 확인된 것만 12억원을 타내 최소 24억원의 국고를 챙겼다고 한다.

낙성대경제연구소는 <반일 종족주의> 대표 저자이자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며 일제의 논리를 앞장서 대변하는 뉴라이트의 대표적 인사인 이영훈 서울대 전 교수가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반일 종족주의> 공동저자 가운데 한명인 김낙년 동국대 교수(경제학)가 소장 및 이사를 맡고 있는 단체이다.

지난달 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정기 회의에서 ‘조선인이 자발적으로 노무자가 됐다’며 일제 강제 징용이 허구라는 등 일제의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고 우리 국민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이우연 역시 낙성연경제연구소의 연구원이다.

이우연은 낙성대 경제연구소를 ‘주관 연구기관’으로 해서 1천만원, 성균관대학교를 ‘주관 연구기관’으로 해서 3천만원 등 총 4천만원의 혈세를 챙겨갔다고 한다. 참으로 기가 막힌 일이다.

이밖에 낙성대경제연구소 소속 차명수 연구원은 영남대학교, 안병직 연구원은 서울대학교, 이진순 이사는 숭실대학교, 이헌창 연구원은 고려대학교, 조영준 연구원은 서울대학교와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영훈 연구원은 성균관대학교를 각각 ‘주관 연구기관’으로 해서 국민 돈을 연구비로 빼먹었다고 한다.

학술을 빙자한 극우, 친일 논리를 퍼트리고 토착왜구의 자양분 역할을 하는 이런 반민족 활동에 혈세가 지원된 것은 국민을 욕보인 일이다. 정부는 관련 의혹을 조사하고, 연구비를 환수하는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의 활동에 분노한 한 시민이 28일 오전 관악구 낙성대경제연구소 정문에 오물을 투척했다고 한다. 똥물을 뒤집어써도 마땅한 인간들이고, 민족의 이름으로 단죄되어야 할 반민족 적폐 연구소이다.

조백현 발행인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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