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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을 활용해 지역에서 다양한 네트워크를 만들고 싶다”[인터뷰] 도시재생빈집 프랜차이즈 프로젝트 ‘더블유42’의 장은주 대표
김소라 기자 | 승인 2019.11.13 08:45

‘W42’는 ‘우리 사이’라는 뜻이다. 다 같이 잘 살기 위한 마을을 만드는 도시재생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정한 청년협동조합 ‘더블유42’의 장은주 대표는 청년활동가들과 함께 인천 서구의 빈집을 조사하여 ‘가정집카페’라는 마을공간을 만들었다. 도시재생이라는 분야에서 청년들이 활동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여 롤모델이 되었다.

장은주 대표는 청년협동조합을 만들어 청년스타트업으로 빈집을 주민 공유공간으로 리모델링하였다. 일상에 문화가 있는 삶을 공유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민공유공간 가정집 1호는 지역 내 우범지대를 줄이고 마을공동체를 살리는 데 작은 역할을 하고 있다. 장은주 대표는 어떤 꿈을 꾸며 청년협동조합을 만든 걸까.

“저는 서울시도시재생사업의 중간지원조직이자 활동가 역할을 했습니다. 인천 부평구에서 청년일자리정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구요. 과거에는 도시재생이라는 분야를 알지도 못했고, 관심도 없었죠. 정부조직의 일을 하면서 실질적으로 정부와 청년 사이의 소통의 창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 이후로 청년활동가의 길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장은주 대표는 인천에서 청년들의 창업, 주거, 배움의 공간을 만들어나가는 도시재생사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기반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빈집 소셜프렌차이즈 ‘가정집’을 창업하게 되었다.

청년들은 더 이상 마을에 살지 않는다. 대도시 서울로 출퇴근하기 위해 잠만 자기 위해 머무는 공간이 되어 버렸다. 오래된 구도심 마을은 점점 노인들만 늘어나고, 젊은이들이 찾지 않는 곳이 되었다. 하지만 건강한 마을이 되기 위해서는 아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활기 있는 공동체가 필요하다.

“저는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주민들이 자신의 힘으로 마을을 바꿀 수 있으며, 문화 전문 인력들이 마을 안에서 활동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지역에서 다양한 네트워크를 만들고 그 안에서 건강한 협업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이 지역과 문화예술을 연결하는 바람직한 모델이라 생각합니다.”

문화기획을 실현하고 있는 ‘가정집’은 청년들의 고민을 지역에서 풀어나가기 위한 중심 역할을 한다. ‘W42’ 청년활동가들은 주민들과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면서 마을의 문제점을 직접 들었다. 마을에 청년들이 없다는 것과 청년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빈집이 늘어나면 쓰레기 문제가 심각해지고, 청소년 비행장소가 되어 버린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빈집을 리모델링하여 카페와 펍으로 운영하고, 협동조합사무실, 입주 작가 작업의 전시 및 판매공간으로도 활용한다. 주민 모임 공간, 세미나, 거실라이브 같은 음악회도 진행한다. 청년활동가와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프로젝트를 꾸준히 만들어가고 있다.

장은주 대표는 앞으로 빈집프랜차이즈 1호가 성공적으로 정착이 되면 계속적으로 빈집을 리모델링한 사업 모델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국내 236개 군, 구에 있는 모든 동마다 빈집소셜프랜차이즈가 생기는 것을 꿈꾼다고 말한다. 청년의 일자리를 스스로 만들어내고, 직접 고민을 해결하는 창의적인 발상이 놀랍다.

이처럼 도시재생 분야에서 청년들이 활약하게 될 다양한 기회가 마련될 것이다. 취업이 아닌 자신의 길을 스스로 만들고 개척해나가는 진취적인 청년들의 활동 사례가 각 시·군·구의 구도심 도시재생현장에서 늘어나게 되길 바란다.

김소라 기자  sora77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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