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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마을 곳곳을 여행하고, 마을기록을 출간해요”<챠챠네 마을 여행일기 – 보.여.요> 를 출간한 차영선 씨
김소라 기자 | 승인 2020.08.06 14:06

화성시의 옛이야기, 역사를 담은 <챠챠네 마을여행일기 보여요>를 출간한 차영선 씨는 공공예술프로젝트로 글을 쓰는 작가이다. 이번에 출간한 책 같은 경우 동네여행도 충분히 가치 있는 테마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결과물이다. 지난 해에는 <해시태그화성만세길>이라는 스토리텔링 책을 펴내기도 했다. 독립운동에 참여했지만 이름조차 남아있지 않은 분들의 희생과 3.1운동 100주년의 역사를 담은 자발적인 결과물이었다. 지난 해는 화성시 3.1운동 서포터즈를 하면서 만세길을 걸으며 숨어있는 이야기를 발굴해냈다.

“이번 책은 경기문화재단 예술프로젝트 백만원의 기적 문학부문에 선정되어 지원받은 창작지원금으로 만들어졌어요. 3개월간 장소 선정하고, 회의하고, 취재, 인터뷰, 원고의 전 과정을 마쳤고, 디자인은 ‘모니카스페이스’에서 맡아주셨습니다. 화성시가 동에서 서까지 지역이 넓어서 이동하기 쉽지 않았고, 코로나19로 인해 문을 닫은 곳이 많았어요. 안곡서원, 홍법사, 정숙옹주태실지, 남양풍화당, 최루백효자각, 공생염전 등 잘 알려지지 않은 화성의 여행지, 역사유적지를 10곳 선정하여 답사하면서 쓴 글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차영선 씨는 3년 전 동탄 이음터에서 글쓰는 모임을 통해 동화쓰기를 시작했다. <다시읽는우리옛이야기>, <지켜줘, 버들학아!>와 같은 역사동화를 썼다. 막상 20대 때는 유치원 선생님으로 근무하며 역사에는 관심을 갖지 않았다고 한다. 심지어 화성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것도 아니다. 결혼 후 동탄신도시로 이사 와서 아이를 키우고 화성시 서포터즈 활동을 하며 제3자의 눈으로 화성시를 보고, 듣고, 기록하게 되었다.

“글 쓰는 것에 관심이 생기면서 역사도 조금씩 알게 되었어요. 화성시 독립운동가의 집에 가본 적 있는데, 낡은 명패 하나밖에 없는 유적지 모습이 마음 아팠어요. 이런 곳들이 많이 알려지고, 마을의 역사와 현재를 기록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이렇게 시작된 마을 기록이 책이 되었다. <챠챠네 마을 여행일기 – 보.여.요>에서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을 물었더니 ‘공생염전’이라고 한다. 화성시 서신면 매화리에 있는 공생염전은 오래 전 황해도 피란민이 모여 만든 곳이다. 피난 내려왔다가 다시 고향으로 맛 간 사람들이 터를 잡고 염전을 일구기 시작했다. 화성시의 마지막 염전이라고 할 수 있는 보물 같은 곳이다. 장판이 아닌 옹기 바닥을 깔아 소금을 만들기 때문에 인체에 해가 없는 건강한 소금이다.

차영선 씨의 여행책은 현란한 여행기가 아닌 ‘보통’의 여행기다. 멀리가지 않아도 내 주변에서 시작되는 틈새 여행이 바로 <챠챠네 마을여행일기 보.여.요>의 핵심이다.

또한 아이들과 화성을 구석구석 여행하는 ‘별걸다마을화성사용설명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화성시 마을만들기 주민제안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었으며 소수 인원이 모여 생태체험을 하고 온라인으로 기록을 하는 프로젝트이다. ‘별걸다마을화성사용설명서’는 별걸 다 기록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아이들과 야외에서 놀 수 있는 놀이를 알려주고 화성시의 다양한 공원과 체험 장소를 소개하고 있다. 화성서부권과 동부권으로 나눠 공원을 소개하고 특히 호수, 하천, 강, 약수터, 바다 등 물과 엮어서 스토리텔링작업을 하고 있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 물었다.

“마을 기록을 계속 책으로 내고 싶어요. 출판사를 차려서 화성시 마을 기록을 남기며 책을 내는 거예요. 상업출판사가 아니기 때문에 제가 쓰고 싶은 글을 책으로 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아이의 마음으로 호기심을 갖고 배워나가는 일을 통해 글의 기록으로 내가 사는 곳의 가치를 찾아가는 일을 꾸준히 하려 합니다.”

김소라 기자  sora77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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