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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화재단의 이상한 후원 캠페인수원연극축제 운영계획안 없이 사용할 기부금부터 받아
강남철 기자 | 승인 2020.09.22 13:15

수원문화재단(대표 박래헌)은 지난 1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문화예술 후원 캠페인 ‘여러분의 이야기로 예술을 완성해주세요’를 진행하고 있다.

재단 홈페이지 행사 내용에 의하면 재단은 이번에 기부금을 모아 2021년 수원연극축제에서 시민참여 작품의 재설치 비용 및 예술가를 위한 공간조성 비용 등으로 사용한다.

2021년 수원연극축제 진행에 대하여 재단 측은 “연극축제에 대해 개요와 목적 등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라면서 “보통 연말에 가서 행사내용이나 재단 담당자 등이 정해진다”라고 말했다.

내년 수원연극축제는 어떻게 무엇을 할지 아직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다. 그런데 시민참여 작품 재설치 비용 및 예술가를 위한 공간조성 비용 등으로 사용하겠다며 기부금 모금을 한다.

올해 ‘2020 수원연극축제’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 및 시민들 안전을 위해 취소됐다. 배정된 예산은 5억5천만원(도비 1억원, 시비 4억5천만원)이다. 도비 1억원은 신청하지 않았고 시비 4억5천만원은 반납했다.

내년에도 코로나19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기부금을 모았다가 연극축제가 또다시 무산될 경우 어떻게 처리할지 의문이다.

이미 기부금 모금과 관련 수원문화재단은 문화 소외계층 차이를 없애고 예술 활동 기회를 늘리고자 지난 2013년부터 문화예술기부 프로젝트 ‘싹ssac’을 진행해오고 있다.

‘싹ssac’은 Suwon Sightseeing, Art, Culture를 의미한다. 시민과 함께 문화·예술·관광 ‘싹ssac’을 틔우고자 하는 바람을 담았다. 또한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즐기고, 창작을 꿈꾸는 이들에게 예술 활동 기회가 주어지는 세상을 만드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기자는 2017년부터 회원으로 가입하여 현재까지 매월 기부하고 있다. 수원시민으로 문화예술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참여했다.

기존 진행 중인 기부금제도 ‘싹ssac’과 현재 진행 중인 기부금과 쓰임새에 역할이 정해지지 않은 듯하다. 체계적이지 못한 기부금 운영과 사업 운영은 수원 시민의 신뢰를 무너트린다.

이번 기부금 관련 행사에 참여하는 세 명 작가 선정에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 재단은 작가들에게 활동비를 지급하면서도 임의 지정하여 지원한다. 작가는 이미 입주작가 등으로 선정되어 활동했다. 중복되는 혜택이다. 문화예술계는 코로나19가 계속되어 모두가 매우 어려운 형편이다.

재단 관계자는 “작가들에게 활동비를 지급한다고 해도 지원 공모사업이 아니다”라면서 “그래도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입주작가 등을 대상으로 한정 공모를 진행하여 지원 공모사업에 준하는 진행을 했다”라고 말했다.

수원문화재단은 지난주에도 ‘2020경기도 문화의 날’ 행사 참여 관련, 공모 신청을 진행하지 않고 특정 단체에 2천만원을 임의 지원한다는 혜택 논란이 있다.

기부금이나 축제 운영은 계획의 체계성과 운영의 효율성 그리고 조직과 조직원 간의 소통이 원활해야 한다. 세심한 지역축제 매뉴얼이 필요해 보인다.

수원문화재단 운영과 관련, 2020년 예산서 기준으로 현재 인력운영비 약 92억원이 소요되고 인원 약 170명이 근무한다. 1인 연평균 5천4백만원의 재정이 투여되는 셈이다.

강남철 기자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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