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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규탄과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시민 지지를 위한 연대가 필요하다
조백현 발행인 | 승인 2021.03.11 07:50

미얀마 군부에 의한 시민들의 무차별적인 학살과 탄압이 난무한 가운데, 수원시의회 조석환 의장이 8일 수원이주민센터 킨 메이타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 자리에서 킨 메이타 대표는 현재 유혈사태가 속출하고 있는 미얀마 군부의 야만적인 무차별 탄압 사태를 전하며,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석환 의장은 “미얀마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피흘리며 투쟁하고 있는 모든 미얀마 시민들을 적극 지지한다”며 “시의회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월 1일 미안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키며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이후 군부 통치를 반대하는 미얀마 국민들의 민주화를 위한 항쟁이 들불처럼 일어났고 군경은 국민을 향해 실탄을 발사하며 무차별적으로 진압하고 있다. 비무장 의료진과 취재진까지 폭행과 체포가 벌어지고 있으니 군경이 일반 국민들 대하는 만행은 말할 필요조차 없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 사태는 1980년 5월 광주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전두환 신군부는 군부가 물러갈 것과 민주주의를 보장하라는 시민들에게 발포하고 잔인하게 진압하면서 역사적 비극을 낳았다. 언론은 침묵했고, 광주 시민들은 고립돼 두려움에 떨었다.

미얀마 국민이 미얀마 사태와 광주를 비교하며 국제사회의 연대를 호소하는 상황에서 수원시의회 정치인들이 민주주의를 압살하는 군부를 규탄하고 미얀마 시민의 정의로운 투쟁에 지지와 연대의 손짓을 보내는 것은 참으로 고맙고 바람직한 일이다.

그동안 우리나라 역시 박정희, 전두환 쿠데타 자행 군부와 이들과 결탁한 어둠의 세력을 몰아내고 민주주의를 쟁취해 오는 과정에서 수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금 역시도 그 싸움은 치열하게 진행 중이다.

친일과 쿠데타, 그 부역자 등 반민족, 반민주적 인사, 그 후예들이 여전히 부와 권력을 누리며 떵떵거리며 살고 있고, 이에 반해 독립운동가와 그 자손, 민주화인사(정치권에 진입해 입신양명한 인사들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대다수가 여전히 생활고와 고통 속에 살고 있다.

상황이 이러한 것은 우리 사회에서 불의한 역사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한 번도 제대로 역사바로세우기가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예컨대 일제 핵심 친일 세력,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와 그에 부역한 핵심 인사들은 사형 및 재산 몰수를 통해 민족과 민주주의에 대한 정기를 세웠어야 했다. 제대로 된 역사적 단죄가 한 번도 없었으니 기회주의와 불의가 끊임없이 되살아난다.

일제시제 친일세력을 청산하기 위한 반민특위 활동이 좌절되었고, 박정희와 전두환의 쿠데타에 의해 4.19혁명과 5월 광주 민주화운동이 탄압받았으며, 쿠데타에 부역한 인물과 그 뿌리들이 여전히 정치권과 사회 곳곳에서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통한 한반도 번영, 사회 진보를 막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수원시의회의 미얀마 군부 쿠데타와 시민 학살에 대한 규탄을 환영하며, 여야를 떠나 뜻 있는 정치인들과 시민 역시 동참해서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피를 흘리는 미얀마 시민들이 1980년 광주 당시처럼 고립되지 않고 힘을 낼 수 있도록 국제적인 연대와 지지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조백현 발행인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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