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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크리에이터 말고 다른 꿈을 꿀 순 없을까?
김소라 기자 | 승인 2021.06.15 07:54

요즘 초등학생들의 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연예인, 유튜버, 크리에이터, 프로게이머가 상위 랭킹을 차지한다는 기사를 보았다. 아마 가장 자주 접하는 영상물을 통해서 갖게 되는 꿈 목록일 것이다. 보통 아이들은 자신의 꿈을 이야기할 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누군가를 지칭하게 된다. 모방심리 때문이다. 그렇다면 좀더 다양한 인물의 삶이 우리 아이들에게 스며들 듯 영향을 주어야 하지 않을까.

‘유튜버는 돈을 많이 벌잖아요’, ‘좋아하는 게임 실컷 하면서 돈도 버니까 얼마나 좋아요’, ‘연예인은 화려한 삶을 살고, 인기가 많아서 되고 싶어요’

어쩌면 꿈을 갖는 기준이 획일화되어버린 건 아닐까 우려스럽다. 이럴 때일수록 인물의 삶을 조명한 스토리를 담은 책이 필요할 때이다. 과거에는 ‘위인전’이라고 해서 그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성취한 사람들의 전기를 쓴 책이 인기였다. 그러나 최근 인물의 생애를 담은 책은 역경과 고난의 극복 및 도전 스토리가 많다. 다양한 인물 이야기를 통해 초등, 중고등 학생들에게 역할 모델을 갖게 할 필요가 있다. 모방심리를 자극하며, ‘나도 이렇게 살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될 수 있다. 다양한 직업 세계도 엿보면서 이해하게 된다.

인물이야기는 그 사람이 살았던 시대, 문화, 경제, 생활 등이 고스란히 배경으로 등장한다. 자연스레 역사 및 사회 공부가 된다. 한 사람의 성장에 영향을 미친 요소가 무엇인지 알게 된다. 또한 진로에 대해서 고민하는 학생일수록 인물이야기에서 나름의 답을 찾아나갈 수 있다. 바로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는 가치관을 배워나간다. 삶은 역경의 연속이다. 문제해결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배움이다. 그렇다면 다양한 인물의 삶에서 ‘어떻게 인생 문제를 해결했는가?’를 눈여겨 읽어보면 도움이 된다.

사실 성공적인 삶에 대한 보상, 결과 등은 우리가 원하는 모습이다. 모두가 성공을 향해 달리지만, 자신이 정의내리는 성공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나만의 성공 혹은 자기만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간 사람들이 성공했다는 스토리는 감동과 위안을 준다. 인물의 서사는 자기만의 신화를 발견하는 스토리이기 떄문이다.

또한 인물이야기처럼 부모교육 및 자녀양육에 도움이 되는 책이 또 있을까.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고민하고 걱정하는 부모들이라면 한 사람의 생애가 담긴 책이 도움이 된다. 한 사람이 태어나고 자라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을 통해 간접경험이 된다. 그 안에서 부모로서의 역할도 찾을 수 있다. 부모 역시 완성된 인간이 아니며, 죽을 때까지 자신의 꿈을 찾아나가야 하는 존재이다. 아이와 함께 성장하길 바라는 부모라면 자녀와 함께 인물 이야기를 담은 책을 읽어야 할 것이다.

인생은 도전과 극복, 문제와 해결이라는 구조로 짜여진 한 편의 드라마와 같다. 실패하고, 퇴보하고, 정체하거나 패배하는 과정의 연속이다. 그렇지만 그것이 결코 끝이 아니다. ‘그 다음’ 이라는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거의 대부분의 전기물이 그렇듯 어린 시절 쉽게 성공하지 않는다. 무모하고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며, 그것을 견디면서 조금씩 성장해나갈 뿐이다. 위대한 사람도 평범한 사람도 마찬가지다. ‘그들이 나와 다르지 않구나’를 알게 되며 삶을 장기적으로 바라보는 안목도 생겨날 것이다.

김소라 기자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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