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상상캠퍼스의 대표 축제인 ‘포레포레’는 코로나19로 전면 취소되면서 ‘리틀포레’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온택트 운영을 하게 되었다. 오프라인 소규모 관객 행사 및 온라인 스트리밍 중심의 축제로 개편되면서 ‘포레포레’ 축제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경기상상캠퍼스에 입주해 있는 창업, 창직, 예술활동을 펼치는 입주단체와 협력하여 콘텐츠를 개발하고 경기도의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게 된다. 2021년 6월부터 11월까지 경기상상캠퍼스 및 e상상캠퍼스에서 축제가 이뤄지게 된다. 지난 12일은 경기도 내 동네서점 및 독립출판연계행사 ‘Check(책), 보물찾기’가 열렸다.

특별한 테마로 운영되는 경기도 곳곳의 책방의 축소판을 볼 수 있는 큐레이션 서가가 인상적이었다. 반려동물을 테마로 운영되는 의정부의 동네서점인 ‘동반북스’, 생태주의 테마로 운영되는 용인의 ‘반달서림’, 그림책 테마로 운영되는 광주의 동네서점 ‘근근넝넝’, 날짜를 테마로 운영되는 광명의 동네서점 ‘꿈꾸는 별책방’, 심리를 테마로 운영되는 일산의 ‘위드위로’, 문화예술을 테마로 운영되는 ‘스트랭고’ 총 6곳의 서점을 둘러볼 수 있었다. 각 서점별로 큐레이션 책을 살펴보면서 다양한 분야의 책을 골라 볼 수 있었다. 설문조사에 참가하는 분들에게는 엽서세트와 스티커 등의 선물도 지급했다. 간단히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었다.

이와 함께 ‘Check(책), 보물찾기’ 워크숍은 사전 예약으로 이뤄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다 읽은 책과 새로운 책을 교환하는 ‘책교환릴레이’, ‘나도야 독립출판’ 강연, ‘이현호 시인과 함께하는 글자 없는 그림책에 글쓰기’와 같은 특별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모두 미리 예약한 사람들로 이뤄진 소수 대면 프로그램이었다. 쾌적하고 환한 공간에서 이뤄진 ‘Check(책), 보물찾기’ 행사는 천천히 책을 살펴보고, 공간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다.

수원의 ‘마그앤그래’ 서점에서 운영한 ‘글자 없는 그림책에 글쓰기’ 프로그램은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여러 연령대가 참여했다. 서로의 관찰력, 상상력, 글쓰기 등을 엿보기도 하고 경청하는 시간이 되었다. 마그앤그래 이소영 대표는 “수원에서 활동하는 이현호 시인과 2년 전부터 함께 문화행사를 기획했습니다. 그림책에 시, 글을 쓰면서 상상력을 키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서점에 방문하기 어려운 분들도 상상캠퍼스의 자연 속에서 함께 만나게 되니 좋은 시간이었어요”라고 말했다.

책과 자연이 어우러진 상상캠퍼스의 ‘공간1986’에서는 <시, 음악이 되다> 라는 공연도 이뤄졌다. 오전에는 동요와 클래식 버전으로 편곡한 더블베이스트 성미경의 연주와 시인 오은의 시낭독이 있었다. 오후에는 슈베르트의 작품과 시인 이상의 작품을 결합한 융합 공연이었다. 바리톤 이응광의 노래와 소리꾼 이봉근의 목소리로 신선한 음악적 경험을 제공했다.

예전처럼 축제라고 해서 사람들이 북적이거나 줄을 서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공연장도 이미 사전 예약이 된 사람들만으로 거리두기 관람을 해야만 했다. 공연은 e상상캠퍼스를 통해 실시간 유튜브 관람도 이뤄졌다. 예약이 일상화되어 가기 때문에 꼭 참가할 사람들만 신청하여 참가하고, 현장에서의 대기도 할 수 없었다. 이제는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는 축제에 익숙해져야 할 때다.

9월 19일 ‘리틀포레’에서는 ‘리틀포레상상스토어’를 개최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아트마켓과 함께 잔디요가수업, 필름카메라 수업, 숲향기 입욕제만들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원데이클래스의 경우 지지씨멤버스(https://members.ggcf.kr)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방역수칙 준수 하에 소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소라 기자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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