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수노동조합(이하 교수노조, 위원장 김일규 강원대교수)가 6월 1일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에 ‘경기도교육감 교수노조 후보’로 송주명 한신대학교 교수를 ‘전국교수노조가 뽑은 경기교육감 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교수노조는 지난 21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소재 노조사무실에서 집행부와 전국의 대의원 38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7차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참석자 만장일치로 김상곤 경기도교육청 시절 경기도 무상급식, 혁신학교 설계자인 송주명 한신대 교수를 경기교육청 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경기교육감 후보로 선정했다.

송 교수는 이날 경기교육감 후보 추대 직후 인사말을 통해 “지금 경기교육은 물론 대한민국 교육이 코로나 19, 인공지능, 기후변화, 사회적 불평등, 민주시민교육 등의 과제로 대변혁의 시대를 맞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사와 외부전문가가 협업하고 학교와 마을공동체가 협력하는 기존 학교의 개념을 뛰어넘어 한 차원 승화된 자치분권교육공동체가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필코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인공지능시대가 무르익어갈수록 생각의 힘을 키우는 인문교육학의 역할도 커진다”며 “지역별 도서관, 인문학 박물관 등의 인프라를 구축, 생각의 크기와 힘을 넓히고 키우는 경기도 혁신교육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교육 환경 제도가 변화하면 학생이 다르게 성장할 것이며 부모의 역할변화도 필요하고 교육감도 현장의 지역현안을 중심역할로 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소통하는 교육현장 중심의 경기교육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송 교수는 4차산업시대에 미래선도인재 육성을 위한 교사와 영역별 전문가들의 연계학습과 기후변화에 따른 2025년 탄소제로, RE100 등 환경교육, 사회적 불평등이 수업불평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아이들을 통합 체계적으로 성장시키는 공교육 확립, 미래사회를 주도할 지성, 정의의 가치를 실천하는 민주시민교육 등을 통해 경기도 교육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풍요롭고 가치 있게 바꾸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교수노조는 2001년 출범해 전국 142개 대학교수들이 가입된 교수 연구자들의 국내 최대의 단체로 대학과 사회 등과 관련된 이슈와 긴급 현안에 대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며 비리사학 척결 및 대학민주화, 교권확립을 통한 고등교육 발전 등을 이끌어 오고 있으며 2021년에 법내노조로 등록하게 되었다.

송주명 교수는 전남 목포시(해남) 출생, 목포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정치학박사)하고, 한신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김상곤 경기교육청 혁신학교추진위원장과 화성시 창의지성교육지원센터장으로 경기혁신교육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고,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상임공동의장, 공공운수노조 사회공공연구원장,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혁신미래교육추진단장, 화성시 민주시민교육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조백현 기자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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