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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에 나선 오산 정치인들, 경기재인청 복원과 재인청축제 공약으로 내걸어야
조백현 발행인 | 승인 2022.04.18 11:59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산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문영근 시장 예비후보와 이형진 도의원 예비후보가 경기재인청 복원을 선거 공약으로 내거었다. 또 일부 선거 출마자가 재인청 관련 공약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과거(조선시대) 재인청의 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오산에서 지역의 빛나는 문화유산을 발굴, 이를 바탕으로 지역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주지하다시피 현재 ‘K-소리’, ‘K-전통연희’가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한류가 세계문화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한류의 주요한 장르라고 할 수 있는 영화, 드라마, 연극, 춤, 노래 등에서 국악과 전통연희의 결합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기반한 문화콘텐츠의 제작이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오산시 부산동은 조선시대 재인청의 본부라고 할 수 있는 경기재인청이 있던 곳이다. 또한 부산동 출신 이용우가계는 재인청의 8도 도대방(최고 책임자)을 3대에 걸쳐 역임했으며, 국가무형문화재 제98호이자 다른 전통공연예술 장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경기도당굿의 1인자 가계로서 평가받고 있다.

재인청에서 실행했던 예술은 판소리나 도살풀이·태평무·승무·진쇠춤 등의 춤, 경기도당굿, 악기연주, 발탈, 진도다시래기, 줄타기, 남사당놀이 중 땅재주와 접시돌리기, 각종 묘기 등이 있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국가 및 시도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는 과거 오산시가 우리 국악 및 전통연희 발전의 중심역할을 했던 곳이자 현재에 이르기까지 민족문화예술과 관련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현직 문화재청 문화재 위원들은 오산시가 재인청이라는 ‘보물 중의 보물’을 품고 있다고 증언하고 있다.

따라서 오산시는 과거 경기재인청과 이용우가계가 있었던 오산시 부산동을 중심으로 재인청 박물관, 재인청예술 전습소 및 사계절 공연장, 이용우 생가터 복원 등의 인프라를 장기적으로 구축하고, 재인청 예술 관련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

관련 국도비 예산을 확보하고 또한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전국을 향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야 하는데, 따라서 재인청축제 신설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

재인청축제는 과거 국가적인 차원의 경사스러운 날 펼쳤던 산대희 공연이나 가두행렬(① 취고수와 세악수의 연주 행렬 → ② 끌고다니는 산대인 산거(山車) → 나무다리걷기, 죽방울 쳐올리기, 땅재주, 접시돌리기 등 걸으면서 연행할 수 있는 잡기 공연 → ③ 5쌍의사자탈춤패와 호랑이 탈춤패 ④ 말을 타고 어사화를 쓴 과거급제자, 삼현육각 연주, 막대기 땅재주 등 삼일유가의 재현 ⑤ 바퀴 달린 침향산붕과 화려하게 옷을 입은 무용수들의 가무희 → ⑥ 풍물패(농악대)와 무동놀이 → ⑦ 축제에 참가한 모든 전통연희의 연희자들이 연희 복장과 도구들을 갖추고 진행하는 행렬 → ⑧ 지역 주민들의 행정 단위, 직업 단위, 취미단위 별로 분장하고 꾸민 행렬), 현재 인간문화재의 공연과 전문 공연자들의 경연, JTBC 풍류대장류의 공연 등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뛰어난 수준의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면서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킬 수 있다. 재인청축제는 전국의 국악 및 전통연희 관련 최고의 전문가를 오산으로 결집시켜 낼 수 있고, 문화콘텐츠를 창출해내는 통로가 될 것이다.

또한 지역을 상징할 만한, 보여줄 만한 문화 공연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번에 완성도 있는 작품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첫 시도가 중요하고, 계속 보완해서 오산을 찾는 사람이라면 모두 보게 되는, 오산을 대표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컨대, 이용우 선생이 젊은 시절 도대방 출신이었던 아버지 이종하가 이끄는 창극단을 따라 전국을 유랑했는데, 이때 함께 다닌 명창으로 당대 최고의 판소리꾼이었던 송만갑과 이동백 등이 있었는데, 이와 관련된 내용을 공연 콘텐츠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한다.

재인청축제의 성공을 발판으로 재인청 관련 인프라 구축,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창출을 통해, 즉 재인청의 복권과 활용을 통해, 오산을 재인청 예술의 메카로, 한류의 문화전진기지로의 비전을 품는 명품 교육문화도시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판단한다.

조백현 발행인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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