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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오산시장 당선인의 깜깜이 행정, 뭐 하는지 시민은 알 권리가 있다
조백현 발행인 | 승인 2022.06.12 19:29

이권재 오산시장 당선인은 6.1지방선거 과정에서 내내 머슴 행정, 시민과 함께 새로운 변화를 이루겠다, 100년 시민과의 동행으로 시민을 힘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선거가 끝난 지 10여 일이 지났는데,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8기 시정과 관련해 어떠한 비전과 운영 계획을 갖고 있는지, 주요 공약 실현에 대한 이후 계획이 어떠한지 등에 대해 지금 전혀 정보 제공이 되지 않아 시민이 답답한 상황이다.

오산 랜드마크 건설 추진, 행정구역 확대 개편, 오산세교 제3지구 재지정 추진, 운암뜰 개발, 꽉 막힌 교통 문제 해결, 경기재인청 복원 등의 공약이 어떻게 되는 것인지, 12년 동안 추진됐던 곽상욱 오산시의 교육도시 추진 성과는 향후 어떻게 되는 것인지 대답이 필요하다.

시민을 섬기는 행정, 시민을 주체로 세우는 행정은 우선 시민에게 당선인의 활동과 생각에 대해 가능한 신속하고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시민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그런데 차기 시정을 준비하기 위한 인수위가 꾸려졌는지, 어떠한 사람들로 구성되었고, 어떠한 활동 계획을 가지고 있고, 인수위에서의 활동 내용과 활동 인물이 향후 시정과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등에 대한 정보가 전혀 제공되지 않고 있다. 당선인이 선거에서 승리한 후 당선증을 받았다는 것만 페이스북에 한 번 올라왔을 뿐 어디서 무엇을 하고,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 등에 대해 일반 시민들은 전혀 알 수가 없다.

이와 관련 수원시·화성시 등 인근 지자체들은 당선인이 직접 나서거나 그를 중심으로 해서 인수위 활동과 당선인의 주요 시정과 공약에 대한 자신의 의지와 계획을 보도자료를 통한 언론홍보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밝히면서 시민들에게 친절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무려 12년 만의 정권교체라 시민들은 이권재의 8기 오산시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당선인의 선거 승리 이후의 생각과 차기 시정을 올바로 승계받고 향후 주요 계획을 수립할 인수위의 활동 등에 대한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그런데 공식 임기 시작도 전에 시민들이 당선인의 활동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면서 차기 시정에 대한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 인수위 활동이 진행되는, 차기 시정에 대한 주요 계획을 수립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정보조차 제대로 제공되지 않고 시민들의 의견 수렴이나 소통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데, 집권하면 과연 어떻게 될지에 대한 걱정이다.

당선인은 그동안 오산시 행정이 시민의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관행에 대해 자주 비판해 온 바 있어 자신의 그동안의 언행에도 배치된다.

아직은 시작 단계이니 시행착오나 미숙함이 있을 수 있다. 많은 것이 준비돼 있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투명한, 신속한 정보 제공은 기본이다. 이건 시민이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이고, 시장 당선인이나 오산시가 당연히 수행해야 할 의무이다.

머슴 행정, 시민을 주체로 세우는 행정, 민주주의가 작동되는 행정에 대해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시민은 실천으로 그 진정성을 평가한다. 선거 전과 후의 모습이 달라져서는 곤란하다.

가장 중요하고도 기초적인 사항인 정보 제공, 즉 인수위의 구성과 활동, 시정과 주요 공약에 대한 당선인의 의지와 생각 등에 대해 많은 시민이 알고 싶어 할 것이다. 정보는 특정인과 세력이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공유돼야 한다.

조백현 발행인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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