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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시장은 오산을 재인청 예술의 메카로 만들 수 있을까?
조백현 발행인 | 승인 2022.07.06 07:58

이권재 시장은 6월 20일 홍재언론인협회와의 인터뷰를 통해 재인청축제를 신설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지난 6.1지방선거 과정에서 경기재인청 복원을 선거공약으로 내건 데 이어 구체적인 시 차원의 재인청 사업의 계획이 드러난 것이다. 재인청 복원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첫 단추가 끼워진 셈이다.

이날 이권재 시장은 “시가 돈도 없는데 (재인청 관련) 건물을 짓고 이런 건 할 수 없다고 얘기했다. 첫 단추로 축제위원회를 만들어서 축제부터 시작하라고 했다”면서 재인청축제에 대한 신설로 시 차원의 재인청 사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냄과 아울러 이권재 시장이 재인청 사업을 활용한 오산의 교육문화도시로의 도약에 대한 비전과 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동시에 낳았다.

주지하듯이 오산시 부산동은 우리나라 국악 및 전통연희의 산실 역할을 했던 재인청의 본부 격인 경기재인청이 있던 곳이자 최고 지도자인 도대방 가계였던 이용우 선생의 집안이 있던 곳이다. 현재 한류 및 민속 문화, 민족 문화의 뿌리이자 대한민국의 문화적 정체성 및 정통성을 대표할 수 있는 역사적인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이곳을 중심으로 ① 이용우 생가터 복원 ② 재인청 박물관 신설 ③ 재인청 예술 전습소 구축 ④ 4계절 상시 공연이 가능한 재인청 공연장 확보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재인청과 그 예술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재인청 복원 사업에 대한 사회적 당위성을 확보해야 한다. 재인청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오산시는 매년 수십억 원의 국도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잠재력을 품게 된다.

재인청의 의미를 전국에 알리고 재인청 예술의 진수를 보여주기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중요한 사업이 재인청축제를 신설하고, 이를 성공시키는 것이다.

재인청축제를 통해 전국의 국악 및 전통연희의 인재들을 오산으로 모으고, 뛰어난 한민족의 예술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축제로의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 이미 대한민국 전통연희의 최고 전문가 중의 한 분으로 인정받는 고려대 국문학과 전경욱 교수는 오산시가 재인청이라는 ‘보물 중의 보물’을 품고 있으며, 재인청축제를 하게 되면 대한민국에서 거의 유일하게 세계적인 문화예술축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 바 있다.

재인청축제에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진행될 수 있다. 1) 과거 국가적인 차원의 경사스러운 날 펼쳤던 산대희 공연이나 가두행렬(① 취고수와 세악수의 연주 행렬 → ② 끌고다니는 산대인 산거(山車) → 나무다리걷기, 죽방울 쳐올리기, 땅재주, 접시돌리기 등 걸으면서 연행할 수 있는 잡기 공연 → ③ 5쌍의사자탈춤패와 호랑이 탈춤패 ④ 말을 타고 어사화를 쓴 과거급제자, 삼현육각 연주, 막대기 땅재주 등 삼일유가의 재현 ⑤ 바퀴 달린 침향산붕과 화려하게 옷을 입은 무용수들의 가무희 → ⑥ 풍물패(농악대)와 무동놀이 → ⑦ 축제에 참가한 모든 전통연희의 연희자들이 연희 복장과 도구들을 갖추고 진행하는 행렬 → ⑧ 지역 주민들의 행정 단위, 직업 단위, 취미단위 별로 분장하고 꾸민 행렬), 2) 현재 인간문화재의 공연, 3) 전문 공연자들의 경연, 4) JTBC 풍류대장류의 공연 등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뛰어난 수준의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면서 세계적인 문화예술축제로 발전할 수 있다.

재인청축제는 한민족의 정체성에 기반하면서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수원의 정조대왕 능행차’ 이상의 거리 퍼레이드를 만들 수 있고, ‘안성의 바우덕이 축제’나 ‘안동의 국제탈춤페스티벌’, ‘강릉의 단오제’를 훨씬 능가하는 수준의 콘텐츠를 창출할 수 있다.

이권재 오산시장이 재인청축제와 재인청 예술을 활용한 재인청 예술의 메카, 한류의 전진기지, 교육문화도시로의 비상이라는 비전에 대해 이해하고, 재인청축제를 전국 최고의 축제, 세계적인 축제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

조백현 발행인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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