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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만석전시관 엘리베이터 이번에는 설치할 수 있을까?
강남철 기자 | 승인 2022.07.20 08:37
장안구 속중동에 위치한 수원시립만석전시관

수원시립미술관(관장 김진엽) 네 개관 중 수원시립만석전시관은 엘리베이터가 없어 장애인, 노약자 이동 불편과 대관자 작품 운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민원과 불만을 꾸준히 받아왔다. 이에, 최근 전시관 운영팀은 올해 하반기 설계용역을 위해 추경을 신청한 상태이며 내년 상반기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엘리베이터 설치를 위한 노력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당초 2018년 3천여만 원 설계용역을 실시하고 전시관 내 중앙 계단에 리프트(lift,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사람을 실어 나르는 받침대가 달린 기계 장치)를 설치하고자 하였으나 공사 시 안전 문제로 중단한 바 있다.

또한, 2020년은 5천여만 원 설계용역을 진행하고자 하였으나 당시 수원시 세수 확보에 어려운 시기로 긴축재정을 실시하여 확정 짓지 못하고 폐기되었다. 따라서, 보행 취약자와 대관자들은 이번 역시 형식상으로 진행하지 않을까 의심어린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다.

수원시립만석전시관 전시실에 작품을 설치하는 대관자

소담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혜선 사무국장은 “장애인도 문화를 향유할 권리가 있다”라면서 “전시관에 리프트나 엘리베이터가 없어 이동권에 제한을 받는다”며 여러 차례 민원을 제기하였지만, 확답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수원시립만석전시관에 대관하여 전시했던 작가 A씨는 “만석전시관은 풍경 100호(162.2cm x 112.1cm)보다 큰 작품은 전시하기 어렵다”라면서 “계단 경사가 70도 정도 되는 급경사 계단이기 때문에 작품 이동 시 파손이나 안전사고 위험성도 있다”며 “엘리베이터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원시립만석전시관 외벽을 살펴보고 있는 오세철 의원과 전시관 담당자

수원시의회 문화체육교육위원회 소속 오세철 의원(파장동, 송죽동, 조원2동)은 수원시립만석전시관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전시 관람 환경과 엘리베이터 설치를 위한 전시관 내부 설치와 외벽을 이용한 설치 가능 상황을 살펴봤다.

오세철 의원은 “만석전시관은 만석공원 내에 위치하고 아름다운 호수와 어우러져 있어 문화 향유 환경에 적합한 것 같다. 전시 관람을 원하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해야 한다. 이동권 제약으로 관람을 포기한다면 이 또한 불평등의 하나이다”라고 하면서 “의원들과 충분히 협의하여 설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세철 의원과 전시관 담당자가 설치 환경을 확인하는 전시관 중앙 계단이 비좁고 가파르게 보인다.

1999년 12월 29일에 개관한 수원시립만석전시관(구, 수원미술전시관)은 당초 수원화성을 형상화하여 ‘재활용품전시관’으로 설계되어 착공했으나 지역적 위치와 시설을 들인 대가나 노력에 비하여 훌륭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생각하여 헤아려보고 중간에 용도가 변경된 것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미술관으로 설계한 것이 아니기에 천장이 낮아 조각이나 설치 작품 전시하기에 어려움이 있고 미술관 시설로 적합하지 않아 회화나 평면 작품 위주 미술전시관으로 활용하였다. 하지만, 개관 10주년인 지난 2010년 5월부터 약 한 달간 대대적인 전시관 시설보수공사를 진행한 바 있는데 보수공사 당시 엘리베이터 설치를 하지 않은 것이 계속 논란이 되고 있다.

수원시립만석전시관은 수원지역 전업작가 창작활동과 동호회 취미생활 결과물을 전시하는 등 시민 문화 수요를 맞추고 수원지역 문화예술진흥을 도모한다. 결과적으로 현대미술 발전에도 기여하며 중요한 공간으로써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수원시립만석전시관 엘리베이터 이번에는 설치할 수 있을까? 수원시민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강남철 기자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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