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지역 오산
오산시민연대와 오산환경운동연합, 기후위기 강연회로 ‘지구 살리기’ 나서한겨레 박사, ‘기후변화와 우리사회가 나아갈 길’ 강연
“기후위기, 이제 우리에게 ‘선택’의 시간이 왔다”
신춘희 기자 | 승인 2022.07.29 20:07

7월 28일 저녁 오산 세교동에 위치한 성공회제자교회에는 특별한 강연이 열렸다. 오산시민연대와 오산환경운동연합이 공동 주최한 이 강연에는 오산시민뿐만 아니라 수원, 서울 등지에서 약70여 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뜨거운 날씨만큼이나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이날 강의는 오산 출신이며 현재는 미국 로스알리모스 국립연구소 연구원인 한겨레 박사가 [기후변화와 우리 사회가 나아갈 길]을 주제로 강연했다.

한겨레 박사는 “히말라야 트레킹, 국토대장정, 미국 장거리 자전거 여행(3,200km) 등을 통해 지구에 대한 관심과 인류에 대한 애정으로 지구과학을 공부하게 되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한 박사는 날씨와 기후의 정의를 설명하며 120년간의 지구 온도 변화를 보여주었다. 기후변화의 원인으로는 인위적 원인과 자연적 원인을 들 수 있는데, “『IPCC AR6 기후변화 보고서, 2022』에는 ‘인간에 의한 기후변화는 분명한 사실이며 현재 진행 중’임을 확인하였다고 되어 있다”고 전했다.

『IPCC AR6 국제기후협회 보고서, 2021』의 지구온난화 시나리오를 소개하며 “기후위기는 이미 진행 중이며 이 기후위기를 멈추는 것과 이대로 가는 것을 선택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해수면의 상승과 폭염 및 폭설의 위험성과 그 빈도수가 증가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한겨레 박사는 기후변화의 부작용으로 사회정의의 문제를 짚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장 많은 국가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국가가 상대적으로 기후위기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적도 부근에 위치한 아프리카 등 자연적으로 취약한 위치에 있고 경제적으로 덜 발달 된 국가가 기후변화의 피해를 더욱 많이 받는다고 했다.

우리나라의 이산화탄소 배출 분포도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배출을 가장 많이 일으키는 것은 에너지 생산구조에 의한 것으로, 개인의 노력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와 정치인의 역할 및 시민의 역할, 기후과학자의 역할을 구분하여 설명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인류애]라고 역설하며 국가, 개인, 과학자가 철학과 인문학의 관점으로 지금의 기후위기를 극복해야 함을 강조했다.

국가는 탄소중립 달성과 장기적 과학 분야 지원, 기후변화의 부작용인 자연재해, 경제 문제, 사회의 불평등을 인지하고 해결해야 하고, 시민은 에너지 생산 시스템의 변화를 촉구하며 정치에 대한 참여와 관심, 기후변화 및 사회참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학자는 과학자로서의 양심을 바탕으로 기초과학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사회와의 소통, 정보와 조언의 제공을 통해 지금의 기후위기를 극복해야 함을 강조했다.

강연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정확한 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고, 특히 기후위기가 사회정의의 문제로 이어지는 것과 인문학을 바탕으로 하는 인류애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는 주장에 깊은 공감을 나타냈다.

오산시민 A씨는 “그 어떤 기후위기 강연보다도 유익하였으며 앞으로도 기후위기와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적극 동참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행사를 주최한 오산시민연대의 지상훈 대표는 “오산천의 수변을 정비하려는 오산시의 행정에 깊은 우려가 든다”며, 그동안 애써 복원한 오산천의 건강성을 지켜나가기 위해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오산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인 김진세 신부(성공회 제자교회 주임신부)는 “미세먼지, 코로나19 등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원인은 기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지구는 후손들에게 잠시 빌려 쓰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나 지자체가 기후위기 극복에 역행하는 듯하다. 시민들이 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신춘희 기자  mail@newstower.co.kr

<저작권자 © 뉴스타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춘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16310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조로 966(조원동)  |  대표전화 : 010 5414 6723  |  팩스 : 031)373-8445  |   등록번호 : 경기, 아51402
등록일 : 2016.08.09  |  발행인 : 조백현  |  편집인 : 조백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백현 대표   |  이메일 : mail@newstower.co.kr
Copyright © 2022 뉴스타워.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