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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경찰서 작은 미술관으로 변신 중곽용자 작가, 평택경찰서에서 《도시 풍경》 11월 30일까지 전시
강남철 기자 | 승인 2022.09.30 08:44
작은 미술관으로 변모한 평택경찰서

곽용자 작가가 평택경찰서(평택시 비전동) 내 복도 벽면을 활용한 《도시 풍경》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11월 30일까지 진행되며, 평택경찰서가 진행하는 작은 미술관 조성사업의 한 부분이다.

경찰서는 언제나 사건 사고 신고가 많고 시민 애로와 안전을 지키는 산실[産室]로서 긴장감이 다른 어느 조직보다 팽배하다. 경찰서는 천여 명이 넘는 경찰공무원이 쉬어갈 틈이 없이 바쁜 일과 속에서 근무한다. 시민들도 여러 이유로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머무르는 동안 편안과 여유를 안겨줄 공간을 만드는 의미가 있다.

곽용자 작가는 건물과 풍경을 생동감 있고 화사하게 표현한다.
곽용자 작가, 작업하는 모습

작품은 서양화 작업으로 건물과 풍경을 생동감 있고 화사하게 표현했다. 외국 도시 풍경을 색상이 은은하게 펼쳐지는 것보다 색채의 강렬함, 건물의 대단함, 나무 한 그루라도 그 생물의 존귀함과 소중함을 드러내고자 했다.

지난 8월 25일 박정웅 서장은 “곽용자 작가는 평택미술협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해 왔다”라며 “평택경찰서 ‘작은 미술관’ 추진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공이 지대하다”라면서 감사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곽용자 작가

곽용자 작가를 만나 경찰서 공간을 전시 공간으로 변용[變容]하여 색다른 공간으로 구성 전시하게 된 이야기와 작품 활동을 들어봤다.

Q. 이번 전시를 소개한다면?

A. 경찰공무원과 방문하는 시민에게 조금이나마 마음에 대한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끼도록 구성해봤다. 작품은 재미있는 마을과 도시가 된다는 건물 이야기이다. 색다른 건물과 풍경을 화사하고 원색인 색상으로 아주 강렬하게 표현했다. 건물을 그리면서 건물이 보이는 모습에서 인간의 삶도 어쩌면 건물과 너무 똑같은 생각이 들었다.

Q. 감상에 도움을 준다면?

A. 먼저 시각적으로 즐기길 바란다. 그다음 저 빨강 집은 누가 살까, 저 노랑 집 가족은 어떻게 지낼까, 독신일까, 대가족일까 울고 웃는 상상만 해도 이야기가 넘친다. 나라면 어떻게 꾸미고 살 것인지 고민도 하면서 감상하면 즐겁게 지낼 것으로 생각한다. 경찰서에서 근무하거나 찾은 사람들이 잠시나마 사연을 내려놓고 행복을 공유하면 좋겠다.

Q. 본인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A. 언제나 내 존재를 확인하려고 애쓰며 삶을 살아왔다. 여유를 즐기지 못하는 삶과 원하는 것, 바라는 것을 해내지 못하는 현실 세계에서 채워 받을 수 없었음을 그림으로 채워 간다. 처음에는 수채화를 그렸다. 수채화를 그리면서 가냘픈 여인같이 은은하고도 엷은 컬러에 빠져들었었다. 그리고 젊은 시절엔 외국 여행을 좋아했다. 외국의 색다른 건물과 자연이 너무 멋졌다. 독특하고 색다름을 좋아했다. 낭만과 자유라는 생각들을 유화 물감으로 채색할 때면 자유스럽고 더욱더 낭만을 곁들이게 된다.

Q. 예술가로서 보람을 느낄 때는?

A. 건물을 사서 보유하는 것보다 그려서 갖는 것이 더 좋다. 그림이 동반자 같다. 작품이 끝날 때마다 도시가 만들어진다는 건축과 도시 계획자 같은 느낌이 든다. 해외여행을 좋아했고 낭만과 자유가 내 삶의 전부가 되고 싶었던 마음을 담았다. 작품 활동이 보람이다.

Q. 앞으로 계획이나 목표 또는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A. 예전에 외국 여행지에서 보고 느꼈던 사진들을 뒤적이면서 그림으로 남겨보고 싶다. 미술관이든 경찰서든 기회가 되면 매년 작품 전시회를 하고 싶다. 지인과 함께 활동하는 것도 목표의 대상이다. 나와 같은 곳을 보는 사람과 함께라면 더 즐거울 것이다.

■ 전시제목 : 《도시 풍경》

전시기간 : 2022년 9월 1일(목) ~ 11월 30일(수)
장소 : 평택경찰서 (경기도 평택시 중앙로 67, 비전동)
작가 : 곽용자
장르 : 유화
계정 : https://www.instagram.com/kwagyongja/

강남철 기자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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