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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생태하천과’는 왜 ‘생태파괴과’ 오명을 얻었을까?
조백현 기자 | 승인 2022.12.13 01:27

요즘 일부 시민 사이에서 오산시 ‘생태하천과’는 ‘생태파괴과’로 인식된다. 생태하천과가 불명예스러운 오명을 얻었다. 이는 이권재 시장의 등장 이후 생태하천과가 생태하천 오산천을 보호하기는커녕 개발이 가능한 친수하천으로 변경시켜 환경을 파괴하고 오산천 변을 개발하는 데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

수달을 비롯해 철새, 나비, 물고기, 각종 야생화 등 뭇 생명들을 짓밟는 환경 파괴 만행은 자연과 더불어 휴식, 관광, 여가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시민에게 오산천을 돌려주고, 시민 친화적인 친수공간을 조성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진행되고 있다.

개체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될 우려가 있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집(Red List)에 ‘취약 대상’으로 지정된 “꼬리명주나비”의 서식지를 9월 중순 밀어 버려 120여 마리의 꼬리명주나비의 생명을 위협한 데 이어, 11월 중순에는 오산천이 보이지 않고 뱀 등이 나온다는 이유로 물억새, 갈대 등을 베어버렸다. 오산천 수변 식물들이 수달, 흰목물떼새 등 멸종위기종은 물론 겨울이면 멀리 시베리아나 몽골에서 오는 겨울 철새 서식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생태하천과의 행위는 용서받기 어려울 정도의 범죄에 가깝다.

과장이란 분은 생태하천과 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을 남겼다니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건지 기가 막힐 따름이다.

이러한 생태하천과의 본분을 망각한 배신은 이권재 시장의 존재로부터 영향받는다.

이 시장은 “환경 정책은 인간의 편의를 위해 개발하는 것”이라는 막말을 서슴지 않을 정도로 생태환경 및 생명에 대한 관점이 무지한 분이다. 시장 취임을 전후로 오산천에 방갈로와 텐트촌을 조성하고, 족구장을 설치하며, 뱀이 나오는 수풀을 밀어 버리고 그네를 설치해 오산천을 바라보며 힐링을 느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혀 논란을 낳았다.

이러한 시장의 반환경적인 오산천 개발에 대한 관점에 영향받아 생태하천과 직원들은 오산천의 생태와 하천을 보호해야 하는 자신의 직분을 망각하고 생태하천 오산천의 환경을 파괴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환경파괴 사례에서 더 나아가 급기야 향후 32억여 원의 예산을 써서 물놀이 시설, 체육시설, 그네 설치 등 환경을 파괴하면서 혈세 낭비할 계획까지 수립하며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섰다. 어쩌다 생태하천과가 오산천의 환경파괴와 흉물의 상징이 될 물놀이장 설치까지 계획해야 했을까? 참으로 딱하고 혀를 찰 일이다.

생태하천과가 앞장서 오산천의 생태를 망가뜨리고 있으니, 마치 환경부가 환경을 파괴하는데 앞장서는 꼴이다. 국민이 강도 잡으라고 혈세를 투여해 경찰기관을 두었더니 경찰이 강도로 돌변해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꼴이기도 하다.

자신의 역할을 반대로 수행하며 뭇 생명을 죽이고, 망나니처럼 칼자루를 휘두르며 오산천의 환경을 파괴하는 생태하천과를 혈세 낭비하며 유지할 필요가 있을까? 생태하천과가 왜 이렇게까지 지탄받고 존재 이유를 부정당해야 하는지 자문을 하길 바란다. 그리고 이러한 사태의 핵심 인물인 이권재 시장 역시 환경과 오산천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 보기 바란다. 시장 한명의 반환경적 관점으로 인해 너무도 많은 뭇 생명이 위기에 처해있으며, 역시 많은 오산시민이 걱정스러운 눈으로 사태를 주시하며 마음고생을 하는 중이다.

조백현 기자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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