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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새롭게 문을 연 ‘갤러리 아트한’ 박지환 관장을 만나다그림을 보는 것 자체가 명상이며 마음을 풍요하게 하는 일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04.29 10:03

‘갤러리 아트한’은 지난 4월 22일 새롭게 문을 연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에 위치한 갤러리이다. 개관전에 102명의 작가들이 참여하여 서양화, 동양화, 판화, 조각 등 국내 주목받는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환대의 식탁:마주하다’는 1부에서부터 4부까지 이어지며 봄, 여름, 가을, 겨울로 구성하여 대략 한 달씩 전시가 계속된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 마련으로 갤러리를 운영한다는 ‘아트한 글로벌 컴퍼니’의 대표이자 ‘갤러리 아트한’의 관장인 박지환 관장을 만나게 되었다.

Q : 어떤 목적으로 갤러리를 오픈하게 되셨나요?

“K아트가 세계의 중심이 되어 뻗어나가는 것이 목적이에요. ㈜아트한 글로벌은 대한민국의 문화예술을 세계 속에 전파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아트한 글로벌의 자회사가 ‘갤러리 아트한’입니다. 갤러리만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미술, 음악, 미디어 등 다양한 예술을 통해 대한민국을 알리고 국익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국 미술을 세계 속에 알리고 최고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뛰어든 일입니다.”

Q : 혹시 관장님께서도 예술 관련 공부나 일을 하셨나요?

“어릴 때 스님이 되었어요. 사실 미대를 나왔고 서양화를 전공했죠. 14번의 개인전, 400회의 초대전을 했어요. 상상도 못할 정도로 왕성하게 활동했어요. 깊이 수행하기 위해 인도 다람살라에 가서 공부를 하고, 달라이 라마의 존자님의 직속 상자가 되었어요. 오직 수행과 깨달음으로 나를 찾는 공부에요. 수행을 하면 잘 살아갈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알게 돼요. 명상과 기도이죠. 신을 통해 얻는 것이 아니에요. 많은 사람들이 행운의 네잎 클로버를 찾기 위해서 행복이라는 세잎 클로버를 짓밟는 일들을 많이 해죠. 말도 안 되는 일이에요. 무분별하게 신을 섬기고 믿고 숭상하면서 주체적인 자신의 삶이 사라졌어요. 그에 반해 문화와 예술은 그 자체로 창조와 깨달음이에요. 예술 속에서 수행하고 깨달을 수 있어요.”

Q : 아트한의 비전이나 꿈이 있으시다면?

“제가 공부하던 80년대는 군사독재 시절이었죠. 우리 것이 사라지고 전통문화가 없어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컸습니다. 후대에 남길 인류의 문화유산은 바로 한국적인 예술이라 생각합니다. 스위스 ‘아트바젤’은 세계 최대의 아트 페어에요. 예술계의 올림픽이라고 불려요. 전세계 대 부호들이 전용 비행기를 타고 가서 그림을 구매해요. 열흘간 이뤄지는 아트페어에서 올림픽 열 번 치를 정도의 돈이 오고 간다고 해요. 이제 저는 한국이 그런 위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곧 아트한 갤러리가 두바이, 싱가폴 등에서 아트페어를 준비 중입니다.”

(덧, BTS의 RM도 아트바젤에서 그림을 구매할 정도로 미술품 애호가이다. 개인소장 작품들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하고 포스팅하여 팔로워들과 소통하기로 유명하다)

Q : 그렇다면 어떻게 수원 호매실에서 갤러리를 오픈하게 되셨나요?

“이전에는 서울 압구정에 갤러리를 하였는데 월세가 비쌀 뿐더러 사무실이나 전시장도 좁아서 불편했어요. 우연히 수원 호매실에 오게 되었는데 서울과 거리도 가깝고 좀 더 환경이 좋다고 느꼈어요. 연고도 없는 곳인데 알 수 없는 끌림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오래 전 전주에서 갤러리를 만들고 작가들을 키워낸 경험이 있어요. 아무것도 없는 무의 상태에서 실험적인 시도를 하면서 일궈낸 일들이 많았습니다.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수원 호매실에도 ‘아트–로드’를 만들 거예요. 이곳의 건물주들과 조만간 회의를 통해서 옥상 공간을 젊은 작가들의 작업실로 만드는 구상을 했어요. 작가들이 입주하여 작업을 하는 거죠. 그리고 주말에는 이 거리에서 야외 전시를 하거나 거리극 등을 하면서 차 없는 거리, 아트로드를 만들고 싶어요. 지금껏 누구도 하지 않았던 일을 시도하는 거죠. 나아가서는 스위스 바젤보다 더 큰 아트페어를 만드는 일을 꿈꿉니다. 현재 내장산 쪽 정읍에 200평 정도의 갤러리를 또 짓고 있답니다.”

Q : 미술품을 구매하거나 예술투자를 하는 것은 일부 사람들의 취미 아닌가요?

“보통 사람들이 ‘슬세권’에서 슬리퍼 신고 미술관에 가서 감상을 하고, 그림을 보면서 놀고, 문화적인 삶을 즐긴다면 인생이 풍요로워지지 않을까요. 아직까지 갤러리의 문턱이 높지만, 앞으로 집집마다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을 구매하여 걸고 재테크도 하는 시대가 올 거예요. 한 예로 이우환 작가의 작품이 14년 전만 해도 600만원 선이었어요. 그런데 지금 100억대로 거래되는 것이 있어요. 단지 그림을 비싸게 파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가능성 있는 작가들을 키워내고, 세계적으로 가치 있는 작가를 만드는 것이 저희 갤러리에서 할 일입니다.”

Q : 어떻게 좋은 작가를 선별하고 잠재력 있는 작가를 키울 수 있나요?

“개관전에 참여한 102명의 작가 그리고 306점의 작품 모두 섭외하고 기획했습니다. 예를 들어 이집트, 프랑스, 중국 등 각 나라마다 좋아하는 작가들이 있어요. 신중을 기해서 작품을 선정하고 작가를 섭외해요. 또한 수행자의 영적인 눈으로 작품을 바라봐요. 단지 유명세 있는 작품만 선정하지 않습니다. 그림을 보는 것 자체가 명상입니다. 내 마음을 평화롭게 하는 일이에요. 작품과의 대화를 통해서 작가의 의도와 본질을 파악하고, 자신을 투영하면서 감상하며 마음을 평화롭게 할 수 있어요.”

Q : 마지막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는 등 예술을 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자기 세계를 찾으면 돼요. 정말 쉬운 길이죠. 알아차림 명상 밖에 없어요. 그러면 세상에 없는 창작물이 나오게 돼요.”

‘갤러리 아트한’의 박지환(텐진쬔뒤) 관장은 곧이어 ‘아트한 TV’도 오픈할 것이며, 차근차근 아이디어를 실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개관전 ‘환대의 식탁:마주하다’는 전시를 관람하는 모든 사람을 초대하여 진심으로 환대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예술은 인간이 나아갈 길을 제시해주는 원초적인 힘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탁월한 미감의 색채 향연을 느끼며 세계 속으로 나아갈 명작을 감상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갤러리 아트한 개관전 ‘환대의 식탁:마주하다’> 전시 개요

- 참여작가 102명, 작품 306점 전시
- 약 350평 규모의 전시장의 갤러리 아트한은 50호~100호 이상의 중, 대형 작품 위주로 전시하고 있다.

1부 : 4월 22일~ 5월 22일
2부 : 5월 25일 ~ 6월 21일
3부 : 6월 24일 ~ 7월 19일
4부 : 7월 22일 ~ 8월 17일

주소 :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1399 JC프라자 4층 (월요일 휴관) 

김소라 기자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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