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문화
‘독립운동 역사’를 결이 다른 예술들로 표현하다, ‘능동적人’ 예술단체 이야기화성시문화재단 아트스퀘어에서 31일까지 문화예술단체 ‘능동적人’ 《밥 먹고 하는 일》 전시
강남철 기자 | 승인 2023.05.25 10:58
문화예술단체 ‘능동적人’ 《밥 먹고 하는 일》 전시 전경

화성시문화재단은 동탄복합문화센터 아트스퀘어(화성시 반송동) 전시관에서 5월 24일(수)부터 5월 31일(수)까지 문화예술단체 ‘능동적人’ 《밥 먹고 하는 일》을 전시한다. 단체전으로는 이번이 첫 번째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독립운동 역사’에 대한 순간과 인물을 주제로 했다. 세 분야 작가가 즉, 캘리그라피(calligraphy), 역사북아트(book art), 일러스트(illustration)로 표현하되 어우러지게 구성했다.

류선영 작가는 ‘독립선언문’, ‘화성의 독립운동가’ 등 역사 장면을 캘리그라피로 표현했다.
김연주 작가는 ‘메꽃 같은 아이’, ‘17세’ 등 유관순 여러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
장현주 작가는 독립운동가를 비롯해 우리 문화와 역사를 북아트로 담았다.

세 작가는 화성시 능동에서 동네 주민으로 만났다. 예술에 대한 질문을 함께 고민하며 단체 ‘능동적人’을 만들었다. 이후 2022년 화성시문화재단 예술인 TA 사업에 선정되어 활동하며 전시로 이어가고 있다

역사라는 같은 주제를 글과 그림과 북아트라는 결이 다른 예술로 만나볼 기회이다. 친구와 함께여도 좋고, 아이와 함께여도 좋다. 다양한 표현으로 ‘오래된 미래, 역사’를 만나보자.

문화예술단체 ‘능동적人’, 장현주(왼쪽) 류선영(중앙) 김연주(오른쪽)

동탄복합문화센터 아트스퀘어 전시장을 찾아 작가들과 일문일답 시간을 가졌다.

Q 단체를 간단히 소개한다면?

A 집안일 속에서 내게 주어진 사명(캘리그라피, 역사 북아트, 일러스트)을 놓지 않은 엄마들 모임이다. 능동에서 능동적으로 만든 문화예술단체 ‘능동적人’이다.

Q 본인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A 류선영 : 글씨로 세상과 사람을 필사적(必死的)으로 필사(筆寫)하는 사람이다, 그 작업은 ‘나’이자 곧 삶이다.

A 장현주 : ‘어떻게 하면 살아 숨 쉬는 역사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전할 수 있을까?’ 17년째 같은 고민을 한다. 자랑스러운 우리 국가 유산을, 아픔과 고난 역사를, 길을 만들어 준 인물을 북아트로 담아낸다.

A 김연주 : 아이 키우면서도 늘 꿈을 꾸고 있었다. 어느 날 보니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인물을 주로 그리고 동화책과 그림책에 그림을 그린다.

Q 현재의 장르를 하게 된 동기는?

A 류선영 : 내가 어떻게 글씨를 쓰게 되었을까? 꼬리에 꼬리를 물며 거슬러 오르다 보니 어느 지점 잠시 멈추게 된다. 내 마음이 주인을 잃고 끝없이 잠수하던 그즈음 잠시 붓 잡을 일이 있었는데 그 치명적인 만남이 지금까지 활동으로 이어진다.

A 장현주 : ‘듣고, 외우고, 시험 보고, 잊어버리고’ 우리 역사 공부법이었다. 졸업과 함께 잠시 역사 해방을 맞이했다. 한우리 독서 논술 교사를 하면서 다시 역사를 만나니 너무 막막했다. 다양한 독후 활동 중 북아트를 접하고 역사 순간순간을 한 장 종이에 담으면서 역사 북아트 역사를 시작했다.

A 김연주 : 언제나 그림 그리는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그림 그리면 대상이 언제나 사람이었는데, 서사(書史)에 관심이 많아서이다.

Q 그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A 류선영 : 붓을 든 지 15여 년이 훌쩍 지났다. 그동안 글씨로 만난 많은 수강생은 어느새 내 곁을 묵묵히 지켜주는 스승이 되어주기도 한다. 그들과 함께 글씨를 강의하고 한글 작품을 만들면서 한글 콘텐츠를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다.

A 장현주 : 2007년부터 역사, 문화, 교과, 체험학습 등에 북아트를 접목한 콘텐츠를 개발하여 역사 북아트 전문 강사를 양성하고 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도산안창호기념관, 경기소방학교, 도서관, 초‧중‧고등학교, 박물관 등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과 교사, 일반인 대상으로 역사 북아트와 역사 하브루타(havruta)를 강의하고 있다.

A 김연주 : 3번 개인전을 열었고 그룹전을 통해 작품을 발표했다. 동화책과 그림책 그림을 그리고 있다. 내 모습 담을 수 있는 그림책을 향해 가고 있다.

Q 작품 감상하는 데 도움을 준다면?

A 류선영 : 글씨를 쓰다 보면 내 감정들이 글 위에 켜켜이 쌓이면서 글이 벌떡 일어나 덥석 안길 때가 있다. 그렇게 손 글씨는 누군가 심장을 다시 뛰게 하고, 잊고 지내던 고향 친구 안부를 묻게 하고, 별일 없이 지내던 일상을 북적이게 만드는 힘이다. 삶이 던지는 질문을 찾아가는 서툰 손 글씨 여행에 흠뻑 취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A 장현주 : 역사는 단순히 과거가 아니라 오래된 미래이다. 한 작품씩 따뜻한 눈길을 건네다 보면 어느새 유물에 말을 걸게 되고, 그 인물 이야기가 궁금해지게 될 것이다. 역사라는 같은 주제를 글과 그림과 북아트라는 결이 다른 예술로 만나볼 기회이다.

A 김연주 : 내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역사 인물은 누구일까 곰곰 생각해 보니 유관순 열사가 떠올랐다. 때로는 쓰다듬고 안아주는 마음으로 메꽃 같은 어린 유관순, 사랑스러운 딸이었을 유관순, 큰 꿈을 꾸었을 학교 시절 유관순이 우리와 같은 동시대 17세로 살았더라면 어땠을까. 내게 3월 하늘이란, 유관순이 유관순을 보면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등을 표현해 보았다.

Q 작품 활동하면서 보람 느낄 때는?

A 류선영 : 손 글씨를 쓰다 보면 ‘생각이 맑아지고 내가 좋은 사람이 되는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내가 쓰고 기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A 장현주 : 새로운 책을 만드는 일은 그 시대로 어렵게 들어가 그 사람을 만나는 일이다. 그렇게 온전히 만난 역사는 꼭 내게 이정표가 된다.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A 김연주 : 작품 발표는 자랑이라기보다 부끄러움을 감수하는 일이다. 그런데도 계속하게 되는 것은 나를 나이게 하는 일이기 때문인 듯하다.

Q 앞으로 계획이나 목표 또는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A 류선영 : ‘나’를 찾는 여행 중인 그들과 함께 산책하듯 동행하는 호모 아르텍스(homo artex)이고 싶다.

A 장현주 : ‘역사에 길이 있다고요?’ 강의 제목이고 준비 중인 책 제목이다. 올해 안에 누군가에게 길이 되어줄 생생한 스토리텔링(Storytelling) 책을 완성하고 싶다.

A 김연주 : 우리는 앞으로 어떤 일을 벌일지 모르는 능동적인 사람들이다. 그래서 앞으로 환하게 열어두었다. 개별적인 방향은 그림책 작가로 살아있는 날들을 채우고 싶다.

문화예술단체 ‘능동적人’ 《밥 먹고 하는 일》 전시 리플릿

■ 제목 : 문화예술단체 ‘능동적人’ 《밥 먹고 하는 일》 단체전

기간 : 2023년 5월 24(수) ~ 5월 31일(수) 10:00~ 17:00
휴무 : 5월 27(토)/29(월) 휴관
예약 : 자유 관람
장소 : 동탄복합문화센터 아트스퀘어 (경기도 화성시 노작로 134, 반송동)
주차 : 동탄복합문화센터 주차장
대상 : 전체관람
작가 : 류선영, 장현주, 김연주
장르 : 캘리그라피, 역사북아트, 일러스트
문의 : 010-5213-9979

강남철 기자  mail@newstower.co.kr

<저작권자 © 뉴스타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남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16310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조로 966(조원동)  |  대표전화 : 010 5414 6723  |  팩스 : 031)373-8445  |   등록번호 : 경기, 아51402
등록일 : 2016.08.09  |  발행인 : 조백현  |  편집인 : 조백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백현 대표   |  이메일 : mail@newstower.co.kr
Copyright © 2023 뉴스타워.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