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S 병원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를 방치해 환자가 결국 다른 병원에 가서 응급수술을 하는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지난 3월 6일 토요일 갑자기 배가아파 수원 S 병원에 입원한 강씨는 의사로부터 장염이라는 진단을 받고 입원에 있던 중 고통이 심해져 간호사를 수차례 호출했다.
호출할 때 마다 병실을 찾은 간호사는 진통제와 해열제를 반복해 주면서 “담당 의사분이 열나면 해열제 주고 통증이 심하면 진통제 주라고 하면서 퇴근했다고 말했다”며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결국 환자는 입원 이틀이 지나고 당일 12시가 다 돼서야 진찰을 받고 ‘장염이 아닐 수 도 있다는 결론을 내린 의사에 말에 따라 종합병원으로 이송, CT 촬영후 복막염이라는 진단을 받고 급히 수술에 들어가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수술을 담당한 병원 관계자에 따라면 “복막염의 진행이 심해서 자칫 생명이 위험한 순간 이었다. 환자를 병원에서 이렇게 방치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피해자 강모씨는 “처음 병원에서 자신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하다가 계속 이의를 제기 했더니 간호사와 의사간의 연락이 되지 않았다는 등의 핑계로 일관해 고소를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또한 수원 S 병원의 사무장은 “우리병원에서 잘못한 것이 없지만 도의적 측면에서 수술비 50%를 부담하겠다.”고 말해 사건이 확대되고 있다.
임은화 기자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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